2014년 3월 23일 일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생활기] 엠마부틴과 1장을 촬영하고 버스 안에서 우쿨렐레를 친 날



이 날이다. 
엠마와 1장을 촬영한 날이. 

이 날 엠마가 나를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서 여러 가게에 들르며 먹을 것을 샀다.
그러면서 얘기했다. 
자기가 잡지 5면에 걸쳐 나가게 됐다고. 나를 언급할 수도 있다고. 
엠마는 나에게 무섭냐고 물었다.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괜찮다고 말했다.

1장 촬영:
나는 커빙의 사례를 질문으로 준비해왔고, 
분량이 1분이 부족하자
스타타우 수업 때 아모스가 언급했던
Better Place 사례로 질문했다. 
엠마는 적절한 질문이라며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결국 엠마랑 이 날 촬영한 1장은 피드백 후에 삭제되었다.

나를 멘티로 받아준 엠마에게 너무나 고마웠던 나는 
우쿨렐레 한 곡을 열심히 연습했고,
엠마 앞에서 들려주려고 했는데..

엠마가 너무 바빠서 하릴없이 그대로 우쿨렐레를 매고 와야 했다..



잼스타에 방문해서 인터뷰 때 못찍었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코비 스탁 씨는 차갑게 거절했다.

하릴없이 나는 집에 버스를 타고 와야 했다. 126번 버스를 탔던 것 같다.

버스기사: 그게 뭐에요? 

채: 우쿨렐레에요.

버: 그럼 연주해봐요. 

채: 저 그럼 진짜 합니다. 

나는 그 버스 안에서 내가 아는 우쿨렐레곡 5곡 정도를 연달아쳤다. 노래도 불렀다. 



승객들은 무반응이었으나
버스기사의 호응으로 나는 한 곡씩 이어갔던 것 같다.

'여러분 죄송해요.
그래도 저 어차피 금방 내려요.'
이런 마음도 있었고.

민폐 불구 
나는 후츠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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