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9일 월요일

[난알아요 프로젝트 3일] 샌프란시스코 지진 & 화재 걷기 여행

샌프란시스코 지진 & 화재 걷기 여행



캐서린이 오늘의 가이드였다. 
그녀는 페리빌딩에서 바게트를 사오던 참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설명을 하는 사이,
노숙자가 우리와 그녀를 향해 알아들을 수 없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We respect him.
그녀가 자리를 옮기면서 우리에게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 그녀의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 



캐서린의 가이드에 감명을 받은 것은, 
아주 스토리텔링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지진이 나고나서 온 가족과 함께 집을 나온 여성의 이야기, 
지진으로 자기 집에 자고 있는 아내를 구하고나서 자신은 순직한 소방관의 이야기,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줄 우유가 없어서 
버클리에서 매일아침 신선한 우유를 실어다주었다는 이야기,
지진을 처음 알아차린 것은 매일 아침과 밤에 
바다수영을 하는 저스틴이라는 남자였다는 이야기.






당시 Bank of America 건물이 불에 휩싸여 모든 돈이 다 타버렸다고 한다. 
당시 이태리에 있었던 은행 주인은
돈의 일부를 야채 수레 밑에 묻어두었다. 
그로 인해서 일부 돈은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이 건물


과거에는 이 구조물이 아주 중요하게 쓰였다. 
말에게 물을 먹이는 곳이었고, 
지진 때에는 이 자리에 와서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기 가족의 이름을 부르곤 했단다. 


유니온 스퀘어에 지진 당시 적십자에서 밥을 배급해주었다고 한다. 

당시 보석 세공업자, 미용사, 재단사, 교사 등의 사람들이 모두 직업을 잃었고, 
그 자리에 목수와 벽돌쟁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지진/화재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의 90%의 천장이 모두 폭삭 내려앉은 것이다. 



I know that I Kathryn Bourre, after visiting SF on business I had the opportunity to live anywhere. I chose SF - used city Guides to know the city, then decided to become one. 

캐서린은 오늘이 첫 시티 투어라고 했다. 
몇 번이나 조사하고, 또 연습했다고 한다. 

캐서린은 원래 여행 수필가였다.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그녀는, 
나중에 어느 곳에든 살 수 있게 되었을 때, 
여기 살기로 결심했단다.
그리고 자신도 이 여행가이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모두가 그녀가 처음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그녀는 전문적이었다.




I know that I 'm an engineer so that I can make the world a little more sustainable.

프레드릭. 
프레드릭과 걷기 여행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Industrial Engineering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4주간의 시간이 남아서 미국에 여행왔다고 말했다.
그 중 2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르고 있다고. 

우리의 대화는 5분 동안 걸으면서 이어지다가
다시 캐서린이 설명을 시작하면 끊어지기를 반복했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난알아요 프로젝트 1일] 로켓스페이스 밋업에서 만난 사람들

난 알아요 프로젝트
I know project








자, 이걸 왜 하냐고요? 
바로 '왜'
그것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온지 2달이 넘도록 저는 수박 겉 핥기를 한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첫째, 무엇을 하는지
둘째, 왜 하는지 
질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로켓스페이스

로켓스페이스는 현재 뉴스젤리가 다른 18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엑셀러레이팅을 받고있는 테크 캠퍼스입니다.



오늘은 로켓스페이스의 1달에 한 번 열리는 큰 밋업이 있는 날.

행사 전 마련해준 애피타이저를 먹는데
밀레스가 저에게 말을 걸었어요. 

저는 첫 번째 '난알아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적격인 남자애라 생각해
스탠딩 테이블에 가자고 권했습니다.

거기서 로버트도 만났습니다. 


"나는 쉐도우하이브를 합니다.
사람들이 직업을 찾고, 더 성장할 수 있게요."

밀레스는 21살이에요.
올해 대학을 졸업했고,
아버지랑 같이 쉐도우하이브라는 사업을 6월부터 시작했어요.
자신은 리버모어에 살고, 아버지는 애리조나에 있데요.
리버모어.. 여기서 1시간인데 너무 멀지 않느냐는 로버트의 말에,
밀레스는 괜찮다며 언젠가 바트가 뚫릴거라고 했어요.

밀레스와 로버트는 리버모어, 산호세의 바트가 언제 뚫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리버모에에 바트가 들어서는 건 밀레스가 태어났을 때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건설이 안 됐다고. 6년 후에는 뚫리지 않을까 추측하는 밀레스.

관련 기사: http://www.bart.gov/about/projects/liv


"나는 나에게 야망과 추진력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제 목표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로버트는 헥소스킨이라는 스타트업의 사업개발 담당입니다.


"헥소스킨을 이용해 하이박스점프 때 그녀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우리는 그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올림픽에서 그녀는 몇 인치 더 높게 뛸 수 있었고, 
금메달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로버트는 헥소스킨이 소치올림픽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어요.


로버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로버트는 바이오테크로 학사, 석사를 했어요. 
2년 동안 이노베이션초이스(Innovation Choice)라는 스타트업을 했어요.
그 서비스는 지식인들에게 돈을 내고 전문지식을 제공받는 플랫폼이었어요.
말하자면, Quora나 Yahoo answer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산타클라라에서 1000명 앞에 발표하고 많은 상을 수상할만큼 성공적이었어요.
하지만 그가 필라델피아로 가면서 창업가와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데요.

그는 공동대표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오늘 밋업은 
"비즈니스 앱이 당신을 어떻게 더 잘 알게 되는가"


죄송해요. 주제도, 말하는 내용도 
사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
20분 받아적기 하다가 그냥 제 일을 했습니다.





제 룸메이트인 지원언니랑
우버를 기다리면서 두 사람을 더 만났어요.


"저는 제가 경비원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제 친구, 동료 그리고 직원들이 근무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건물이나 재산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줍니다."

로스 씨는 현재 57세 이시고 몇 년 전 아주 많이 아프셨데요.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할 수 있는 일로써 경비원을 선택하신 겁니다.
로스 씨는 금요일에는 오후 3시에서 밤 11시까지,
그 다음 또 다른 건물에서 밤 11시에서 아침 7시까지,
총 16시간을 한꺼번에 일해야 하는 때도 있데요.
이 건물을 계속해서 책임지시는 게 아니라, 용역회사에서 지시하는 건물로
그때 그때 옮겨다닌다고 하셨습니다.

로스 씨는 노숙자가 건물에 들어오지 않도록,
또 건물에 화재나 홍수가 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십니다.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당신이 열심히 일할 필요없게요."

그레그는 얼마전 로켓유(Rocket U)를 졸업했어요.
참고로 로켓유는 로켓스페이스에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2달 프로그램인데, 
12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레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0년에 중국 상하이, 난징에서 
스타트업을 3년간 한 적 있데요.
그래서 북경어를 할 줄 안다고 했습니다.
로켓유를 졸업한 뒤 아직 취직되지 않아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어요.







우버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화면을 보니 10달러가 뜨네요.

마지막, 우버 드라이버!


"저는 제가 우버드라이버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이클은 중국계 미국인이에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홍콩 출신이라서 광둥어를 할 줄 안데요.
우버는 밤 12시까지 대체로 하며, 퇴근시간(Rush hour)에 손님이 제일 많데요.
술 취한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 경우에는 요청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얀 도요타 차를 탄 마이클에게 인사를 건냈어요.




집에 와서 첫 날인데 저도 하나 썼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을 겁니다.
영감(Inspiration)을 얻을 수 있게요."



이상 '난알아요 프로젝트' 1일째 였습니다.

[에바노트] 두 번째 멘토링


두 번째 멘토링
2nd Mentoring



때는 오후 3시 22분

여기는 라블랑제


녹차랑 초콜릿 빵을 시켜놓고

데이빗리 오빠와 멘토링 시작.


1. 나에게는 세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동일오빠 덕분에 한 가지는 없애버리고, 나머지 두 개는 하나로 합쳐졌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기에 집착하는 것을 그만두고, 지금 현재 있는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나머지 두 개는 여기 이야기. 갓잇. 

2. 틈새시장을 찾아라. 언더그라운드 이야기를 써라. 가령 부랑자 이야기를 쓰거나, 남들이 안 쓰는 이야기를 써라. 성공담은 많으니까, 실패이야기를 써라.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잘 살펴라. 거기 없는 이야기를 써라. 

3. 소셜마케팅을 할 때는 목적을 갖고 해라. 

4. 소셜마케팅할 때 경쟁사도 소개해라. 벤자민 프랭클린이 철물점에서 일할 때, 경쟁사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사장은 그를 혼냈지만 결국 벤자민을 만났던 고객들은 그에게 돌아왔다. 그와 이야기하면 문제해결이 되니까. 
가령, 우리 회사 인포그래픽만 쓸게 아니라 다른 경쟁사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유용한 정보원으로서 찾기 시작할 것이다. 나중에는 인포그래픽에 대해 좋은 점, 나쁜 점을 매길 수도 있을 것이다. 

5. 우울증은 내가 원래 가치 창출을 하던 일을 안 할 때 온다. 그러니 계속 해야 한다. 가령 나는 글쓰던 사람인데 글을 안 쓰면 창의력이 퇴화된다. 오빠의 경우는 농구를 안 하니까 그렇게 됐다고.

6. 트렐로를 써라. 해결해나가는 걸 보면 기쁘다. 




7. 네가 실리콘밸리에서 했던 7명의 인터뷰를 써라. 버리지 마라. 어떻게든 쓰일 것이다. 가령, 지금은 네가 잡은 키워드랑 연결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도 나중에 첨언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8. 진심으로 배워나가면서 해라. 네가 진심으로 해야 다른 사람도 마음이 동한다.

9. 책을 읽어라. 나중에 강연을 하게 되면 네가 인용하는 말 중 대부분이 책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동일오빠 고맙습니다!




[에바노트]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 이스라엘의 새해, 샤나 토바(שנה טובה)


이스라엘의 새해
샤나 토바
שנה טובה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계기.

첫 번째, 아침에 일어나니 로니엣이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요. 



두 번째, 로니엣에게서 받은 이 이미지로 
페이스북에 내 상태를 써서 올렸어요. 

코멘트 중에 
'석류, 사과, 꿀이라니.. 뭔가 숲속의 요정같은..ㅋㅋㅋㅋㅋ'



이라는 코멘트가 있었고, 
그것을 설명해주다가 작년 사진들을 보게 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작년 이스라엘에서의 새해 이야기
2013년 9월 4일


제 멘토이며, 제가 인턴을 했던 엠마 부틴 씨 집에 가는 길에
엠마 씨가 좋아하는 빵집에 들렀어요. 

엠마 씨에게 인턴 첫 날인만큼 저의 각오와 
감사를 표하고 싶었거든요.


빵을 골랐습니다. 


שנה טובה



라는 말은 샤나 토바 = '좋은 해' 라는 뜻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입니다.






엠마 집 앞에서 미팅 시간을 기다리면서 
재미있는 상황을 목격했어요. 

1. 개가 공원에서 X를 보았어요.
2. 자전거를 끌고오던 주인아저씨가 개 똥을 주우려고 하다가
자전거가 넘어졌어요. 
3. 자전거 뒷 자석에 타고 있던 딸이 넘어졌어요.


딸을 달래는 아버지.


제 앞으로 자전거를 끌고오더니 딸을 안정시키며 다시 자리에 앉힙니다.


제자리에 놓인 개X


제자리에 놓인..



이후 엠마에게서 첫 인턴 업무를 배정받았어요. 
엠마 씨의 한국판 웹사이트 제작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 가는 길에 꽃을 사는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은 샤밧(안식일)마다 꽃으로 식탁을 장식하거든요.
새해니까 당연히^^




집에 돌아와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새해라며 저에게 사과와 함께 찍어먹으라고 
꿀을 준비해주는 사라.

정말 감동이었어요...


참고로, 이스라엘에서는 새해에 사과, 석류, 꿀을 먹어요.
그 이유는 

첫째로 달달한 한 해를 보내라는 의미구요.

둘째로 헤롯왕이 어지러울 때마다 사과를 먹었기 때문이래요
탈무드 시대에는 아픈 사람에게 사과를 선물하는 전통도 있었어요. 



저에게 새해 상을 차려준 사라.



그렇게 1년이 흘렀네요.
말하자면 2014년 9월 24일로 새해가 시작되기 이제 약 3시간 전.

올 한해도 달달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꿀처럼 달달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ISUP/ 에바의 실리콘밸리 생존기] 페이스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토마스 님과 미팅

Facebook
페이스북


오늘은 페이스북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가는 길에 바보짓을 좀 했어요. 

10:10
집에서 로켓스페이스까지 걸어간 뒤에
10:40
로켓에서 페이스북 제안서를 인쇄하고
10:58
택시를 타고 ($12)
11:04
4th & King St. 칼트레인 기차역에서 내려
11:07
출발한 기차 ($7)
12:00
에 Menlo Park역에 도착해
12:10
바보같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296번 버스를 탔고 ($2)
12:25
다시 제대로 가는 버스를 타서 ($2)
12:45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Willow Road를 20분 정도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willow 미국식 [|wɪloʊ] 미국식 발음듣기 영국식 [|wɪləʊ] 영국식 발음듣기 단어장추가 중요
willow 썸네일


저 '좋아요' 마크.. 
페이스북이로군요..


그러고보니, 8월 27일,
3주 전에 방문했을 때와
배경이 더 화려하게 달라졌네요. 

그 때는 정말 페이스북 내에 아는 사람이 없어
이 사진만 찍고 돌아왔어야 했어요.

페이스북은 정말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야
접근 가능한 그런 곳이었던 거죠.






참고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 약속을 잡은 것은
처음 막무가내로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 회사 내에서는
페이스북이 비즈니스 용도(가령 미팅 약속)로도 쓰이는가 봅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도 토마스 님의 친구가 아니며,
토마스 님 이메일도 모릅니다.

페이스북에 토마스 님을 방문하고 난 지금도
군대(페이스북)의 동창을 1시간 면회하고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단절된 추억의 묘한 느낌입니다.


해커웨이에 도착.


'좋아요' 마크가 참 다양하게 쓰이네요..


페이스북 현관문


이번에는 이렇게 통행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약속은 2시인데
1:08에 도착해서 시간이 넉넉히 남았어요.


사실 페이스북 현관의 이 직원분들은
다른 기업에 비해 좀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심을 안 먹어서
레몬 스파클링 워터를 꺼내들었어요.


페이스북 직원이 저와 동행하기 전까지는
제가 출입할 수 없는 저편에는
평화로이 낙원을 거니는 듯한 페이스북 직원들


저는 잠시, 마크 저커버그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마크는 기술의 혁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희망과 열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미팅 15분 전에 깨달은 것은, 
토마스 님이 17번 빌딩으로 오라고 했던 것. 
저는 서둘러 17번 빌딩으로 갔습니다. 

여기 오기까지 경비실 3곳에 질문한 것 같아요.


2:13 페이스북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토마스 님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야기한대로 
Philz Coffee로 이동했습니다. 

Philz Coffee를 처음 먹어보는 저는, 
어렵사리 따뜻한 커피 - light - 설탕 크림은 말고 두유
라고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토마스 님은 단골이라 가져왔던 머그잔으로 커피를 건내 받았습니다. 


미팅내용은 노코멘트..
만났다는 것에 의의를 둡시다..



토마스 님은 6년 동안 페이스북에서 일하셨어요. 
페이스북의 변천사를 모두 봐왔다고 하셨습니다. 

캐논에서 인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 경력 다음으로 
페이스북에 입사하신 토마스 님.

토마스 님은 Asian study를 공부하셨고,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셨어요. 

한국, 일본의 기술력의 문화적, 정치적 배경에 대해
분석하셨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국의 카카오, 싸이월드에 대해서 무척 잘 알고 계셨어요. 
더 연구하려면 한국어, 일본어를 공부해야 했으므로
중간에서 그만두길 잘 했다고 :)
하셨어요.



올 때는 1시간 가량 걸렸던 그 길을
토마스 님의 친절로, 직원들이 타고 다닌다는 셔틀버스를 타고
Palo Alto 칼트레인 역에서 내릴 수 있었어요.


저를 포함한 세 사람이 내렸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 2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작년 11월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해커 스퀘어’는 공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만은 아니다. 매주 금요일 이곳에서는 전직원이 모여 1시간 동안 회의를 벌인다.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도 참석한다. 10분간 마크 저커버그가 이야기하고, 나머지 50분은 직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붓는다. 최근의 인수합병(M&A),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 등 주제는 다양하다. 직원들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페드럼 케야니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마크 저커버그에게 아주 어려운 질문이 쏟아진다”며 “숨기는 것 없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그 때 저는 페이스북의 기업문화 기사를 타임라인에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하는 금요일 회의에 가봤으면'이라고 적어 공유했습니다. 
그 때 에어가 댓글로, 
'저커버그한테 연락해봐요. 혹시 알아요? 될지?'
라고 적었고, 
저는 꿈만 같은 일이라 치부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정말 페이스북 본사에 방문한 것입니다.






저는 기차에서 일기를 쓰고, 
이메일을 썼어요. 

1시간 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다시 30번 버스를 타고 30분 후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