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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에바노트] 엄청난벤처 이유미 대표님,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님 인터뷰 후기

나는 세계러너 혹은
세 개 러너니까 오늘 배운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

하나,  [엄청난벤처 - 머글라우, 일용이네 - 이유미 대표님]

에바 : 마지막으로 여성창업가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유미 대표님 : 저는 스타트업을 하기에 최악의 조건이에요. 다른 창업가들이 힘든 점을 토로하는 부분은 자금, 투자, 수익모델 부분인데, 저의 경우는 시어머니의 반대였어요. 저는 초등학교 1,2 학년 두 아들이 있는 엄마에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역할이 많은데 대표로서 개발, 마케팅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거에요. 저희 파트너들도 정부쪽이 많다보니 공무원 분들도 많이 왔다가시고요. 정말이지 생계형 창업이었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할 수 있는데, 당신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불편하게 느낀 것들을 해결해서 제가 쓰기 위해 창업했어요. 머글라우, 일용이네 모두 제가 평소 느꼈던 문제점들이었죠. 제가 이렇게 서비스를 만들고나니 주변에서 좋다는 반응을 보일 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이유미 대표님의 세바시 영상을 보고 갔는데, 그러고나니 정말 마음으로 인터뷰를 드리게 되더라. 일로서 가는 게 아니라, 정말 팬의 마음으로. 기자가 좋은 것은 내가 많은 사람들을 얼굴로 상대하고, 내 안에 남은 그들의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인터뷰 준비는 20분 ~ 1시간 정도가 좋고 너무 많이 준비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이전에 인터뷰 기사를 너무 많이 보고 가서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내 인터뷰 질문도 너무 패턴화되어버리고, 대답도 예상이 되니까 결과적으로 인터뷰이께 인터뷰를 드리고도 무척 머쓱했던 적이 있었다.

이유미 대표님은 다른 인터뷰이와 다르게 무척 적극적으로 '머글라우'의 이것저것을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해주셨다. 우선 내 핸드폰으로 '머글라우'를 다운 받으시면서 아이폰6의 해상도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셨다. 인터뷰 중에는 한글, 중국어 PPT자료를 보여주시며 설명하셨고, 핸드폰에 있는 K-TECH, London Tech Crunch에 갔던 사진도 보여주셨으며, 인물이 기억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명함을 찾아 가져다주셨고, 런던협약, *일용이네 이야기가 나올 때는 직접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서 보여주셨다. 인터뷰 마지막에는 아리랑 TV에 출연하셨던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마치 잘 요리된 음식처럼 TV에 세심하게 편집된 영상을 보니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스타트업을 Offline으로 경험하는 것이 인터뷰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무척 만족스러운 인터뷰였고, 그만큼 대표님께 감사했다.

*일용이네. 일용이네는 말하자면 시골판 에어비앤비이다. 대표님은 네이버에 '체험학습'이라고 검색해 나에게 보여주셨다. 문제점은 하나, 체험학습 가능한 업체들이 뜨는데 일일히 다 전화를 해봐야하는 방식이다. 둘,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동네주민이며, 전문가가 아니다. 셋, 체험학습을 하고 나서 펜션에 묵는 것을 생각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문제점에서 대표님께서 일용이네를 창업하셨다고 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는 대표님 그리고 엄청난벤처의 다른 7명의 직원들과 함께 지하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작은 빌딩인데도 이런 사내식당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머글라우를 통해 식사량 예측이 잘 되었는지 거의 마지막에 식사한 우리 명수에 맞는 음식량이 있었다. 역시나 머글라우가 음식물 양을 조절하는 서비스인지라 직원들도 잔반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나역시 맛난 점심을 깨끗이 비웠다. 이렇게 식판으로 먹으니 확실히 자신의 식사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머글라우의 수익모델은 위탁업체에서 인당 30원씩 엄벤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대표님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는데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선수들의 식단에 도입해보려 하신다고. 또 이후에는 Food위키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초등학생들 방학이라 두 아들이 회사에 같이 왔다. 버섯이 고봉으로 쌓인 식판 앞에 완고한 모습의 두 아들. 그 맞은편에서 "너 이건 왜 안 먹어~"하는 이유미 대표님의 모습은 영락없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너무나 일상적인 이 장면 속에 녹아있는 '머글라우'라는 고마운 스타트업. 엄마의 마음으로, 정말 엄청난 벤처다.

둘, [드라마앤컴퍼니 - 리멤버 - 최재호 대표님]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님의 대답을 꼽았다.

에바 : 이전 BCG컨설턴트로서, 회사의 겉이 아닌 속을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최재호 대표님 : 제가 무척 좋아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실체'에요. 실체를 봐야 합니다. 가령, 재미없다고 말할 때 왜 재미가 없는지, 무엇이 재미가 없는지 파악을 해나가는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야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예로, 외롭다고 한다면, 정말 친구가 없는 것인지 혹은 내가 마음을 열지 않아서 친구가 많아도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를 봐야 하는 것이죠.

에바 :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실체를 본다'는 것을 회사에는 어떻게 대입시키시나요?

최 : 문제분석을 아주 세밀하게 해야 합니다. 문제분석을 철저하게 하면, 그 해결방안도 자연히 따라오거든요. 





셋, [비석세스 - 전진주 이사님]

전진주 이사님 : 채원씨, 아까 나에게 질문했잖아요. 그렇게, 앞으로 기사를 써나가면서 채원씨 주변에 멘토가 많이 있으니 그 분들께도 많이 질문하세요. 

에바 : 음, 정새롬 기자님밖에 안 떠올라요..

전 : 투자자 분들도 될 수 있고, 다른 기자님들도 될 수 있지요. 완성된 기사 링크를 보내주면 누가 읽겠어요.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궁금한 질문들 - 아까처럼 인용의 범위라던가, 기사 요약 방법 등을 여쭤볼 수 있겠지요. 

에바 : 네, 이사님. (나는 머릿속에 내가 기사를 쓰면서 기사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메일을 보내는 내 모습을 생각했다.)

참, 오늘도 많이 배운 하루였다.
오늘은 12월 30일이다.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인터뷰기]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으며 '인터뷰'를 생각하다


독서라는 여행을 위하여
-나에게 인터뷰란 무엇인가


*이 글에 나오는 인용문은 모두 강신주 저자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 그 에필로그 '독서라는 여행을 위하여'에 나오는 인용문들입니다. 





여행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아마도 그는 자기 자신을 짊어지고 갔다 온 모양일세."
-몽테뉴, <수상록>

그런 의미에서 여행 갈 때에는 명함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그 안에 담긴 연락처를 주고 받는 의미라면 괜찮지만.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자신이 어떤 지위이고.. 그것은 내가 살던 사회에서 통용되는 나이고, 여기 지금 나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뎠다. 그러니 그 전에 입고 있던 '나'라는 갑옷을 입지 않고,

나를 유채원이라는 이름 이외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태초의 '에바(Eve)'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선 책이란 속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자라고 생각하고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든가 혹은 썩고 타락한 사람들이라면 어휘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읽는 책은 전번 상자에 담긴 상자, 혹은 그것을 담는 상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석을 달고, 해석을 하고, 설명을 요구하고, 결국 책에 대한 책을 쓰게 되고, 같은 식으로 끝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들뢰즈 <대담>

강신주 씨는 이 독서법을 두고 논문을 쓸 때를 떠올리셨다. 나는 GRE에서 타임하는 것을 떠올렸다. (영어토론동아리에서 Economist지 스터디하는 것)


혹은 스타트업 인터뷰가 나에게 그렇다.
그 스타트업은 뭔가 담겨 있는 상자다.
아이폰 5를 샀다고 가정하면,
그 상자 안에는 아이폰이 있고,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있다.

내가 하는 일은
아이폰이라는 유형의 상품과
사용설명서라는 기능
을 두고 탐구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인터뷰에 대입해보면
나는 유형의 서비스와
그것이 전달하는 기능을 두고 탐구한다.
(때로는 사용설명서를 그대로 옮기기도 한다.)

스타트업 인터뷰도 이렇게 진행할 경우에는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폰5의 책임자를 만나
좀 더 살아있는 설명을 들을 뿐.

유익하긴 하지만 그뿐이다.
그 상자 안에는 '이성'만이 자리한다.


책을 읽는 또 다른 방식은 책을 어휘나 의미를 찾는 것과는 무관한 하나의 기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작용을 하는가,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하는 것만이 문제가 된다.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하는가? 만일 작용이 없으면, 그럼 다른 책을 집어 들면 된다. 바로 이것이 강렬한 독서이다. 무엇인가 발생하든가 아니면 아니든가, 그뿐이다. 아무런 설명할 것도, 이해할 것도 해석할 것도 없다. 
-들뢰즈 <대담>

스타트업 인터뷰가 아닌
사람 인터뷰가,
삶의 인터뷰가 되는 순간이다.

그 창업가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 사람의 삶에, 인품에 감동하고 나면

나는 내 개인적인 삶의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 질문들은 나에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것은 표면적으로 내 표정으로 번지고,
내면적으로 내 마음에 번진다.

스카이클리어앱스의 창업가, 그리고 Answers.com의 창업가인 로젠버그 씨(인터뷰 때는 curiyo의 창업가로서)를 인터뷰할 때가 그랬다.

스카이클리어앱스의 창업가는 다른 스타트업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회사명 하에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있었고, 각기 iOS 마켓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삶을 정말 '제대로' 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를 모든 팀원들에게 소개하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나에게 직접 보여주었다. 그의 자신감이 놀라웠다. 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질문을 끝낸 뒤에 그 자신에 대한 인터뷰 질문들을 해나갔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어디에서 나올까 궁금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취미(운동)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씨의 인터뷰기는 인터뷰 후에 바로 다루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바로 30분 후에 6개월 동안 씨름한 파이버의 미카 씨 인터뷰가 후에 나에게 크게 자리잡아 인터뷰기를 먼저 작성했다. 그는 따뜻하고 인자하며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다. 나를 인터뷰어가 아닌 따뜻한 체온을 가진 '인간'으로, 인격적으로 마주하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Answers.com의 창업가인 그가 아무것도 아닌 나와 인터뷰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텔아비브까지 오시다니...

그는 작년에 심장질환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가 다시 일어서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더 느끼고, 삶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후에 그는 나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나와의 인터뷰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먼저 나와 찍은 사진을 올려준 인터뷰이는 로젠버그 씨가 처음이라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했다.



이 말을 책에 대입하자면,
들뢰즈의 이 말은 자기계발서를 떠올리게 한다. 리니는 자기계발서를 두고 욕을 했다.

리니: 자기계발서에 쓰인 것은 단지 그가 성공한 방식일 뿐이야. 우리는 그 사람과 성격도, 성향도, 경험도 달라. 그런데 천편일률적으로 그 방식을 우리가 따라하면, 과연 우리도 그 사람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봐. 오히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자기계발서를 참 좋아했다. 22살 때까지는 자기계발서만 찾아다녔던 것 같다. 리니의 말은 나에게 실천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가 자기계발서를 읽고 나서 자기 스스로 책의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을 했냐는 것이다. 만약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좋은 말일 뿐이다. 진정성.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요건 3가지로 이성, 감정, 그리고 세 번째로 이야기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야 비로소 진정성이 생기는 것이다. 이 진정성을 자기가 먼저 갖추고 -Self Leader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할 수 있다면 그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항상 이런 '강렬한 독서'를 하고 있었다. 아니다. 솔직해지자. '짧고 강렬한 독서'라고 해야겠다. 나는 다 읽은 문학책이 별로 없다. 소설을 읽다가 집중하기 힘들면 바로 다른 책을 집어든다. 역사책이나 자기계발서, 실용적인 책들처럼 곧바로 나에게 작용할 수 있는 책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다 읽고 나서도 나에게 '작용'하지 않는 문학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일까? 그냥, 주인공에게서 다른 삶의 일면을 보았다. 라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2014년 3월 22일 토요일

[에바노트] 너의 코어(Core)가 뭐냐?


너의 코어(Core)가 뭐냐?



부끄럽게도 바로 들켰네요.
장미 한 단에 2000원 하길래,
재원 오빠에게 줄 카네이션(엔젤) 한 단,
엄마께 드릴 장미 한 단을 샀습니다.


당연히 엄마께 카네이션을 드려야지.
라고 생각한다면은,
엄마는 1년에 한 번, 어버이날에만 카네이션을 받으시는 걸요?
오늘은 엄마가 아닌
남춘미 씨라는 '여자'에게 꽃을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엄마께 장미를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오늘 만나는 재원오빠는
제 멘토이니까 카네이션을 드릴거에요.

분홍을 약간 머금은 두 꽃.
분홍색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


오빠의 PPT가 시작되었습니다.

 human
오빠는 키워드에 대한 고찰을 합니다.

정의로 시작.
인간이 영위하는 독특한 삶..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
(제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삶의 증거물 = 자기다움


오빠가 두 번째 읽는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입니다. 
작지만 강한 책.


오빠가 현재 일하고 있는 어메이징8
be yourself를 키워드로 만드는 잡지

오빠가 독서토론 인원 중에 프랑스에서 2년 공부한 친구가 있데요.
프랑스인들은 '까기 위해 학문을 배운다.'라고 말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재: 네가 앞으로 쓸 400페이지가 되는 책을 읽고 나서 독자가 자기 말로 정리를 할 때,
유채원은 ____다. 라고 할 때 무슨 말이 남기를 원하는지,
책 제목은 어떻게 할지, 
그리고 또 목차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
짜깁기하는 책은 쓰지 말고.

네가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은 독자야.
네 스타트업 인터뷰기도 있지마는, 나는 네 책에서 기대하는 기대치가 있어.
네가 취업을 해도 그렇지.
이스라엘에 다녀온 '그 아이가 사물을 볼 때 어떻게 볼까.'
(저는 이 대목에서 번개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너의 관점은 무엇인지.

채: 이 질문을 저에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빠, 제가 올해 목표를 책을 쓰는 것으로 잡았을 때,
저는 책을 쓰는 목적은... 그냥 '책을 쓰는 거지', 뭐 이유가 필요해. 
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해 알려야 하니까.'
'내가 힘들게 스타트업 인터뷰를 한 에피소드들이 있으니까.' 였지,
독자에 대해, 아니 그 전에
제 자신에게 솔직하게 책을 왜 쓰는지 질문해 본 적이 있나 돌아봤습니다.

나는 이 책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유채원, 네 코어Core는 뭐냐."


재원오빠는 제가 이스라엘에 떠나기 전 주었던 커빙 팜플렛을 아직도 갖고 있었습니다. 


재: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는 어땠어? 좀 더 자세하게 말해봐.

채: 제가 스타트업 인터뷰를 하는 데에는 4가지 국면이 있었어요.

첫 번째. 함께 동 (8,9월) 
열정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내일비의 소셜마케팅 매니저, 스타트업 인터뷰, 엠마 부틴 씨와 10by10촬영, 스타타우의 창업수업..
정말 주말을 모르고 일했어요.
저는 이 때 알았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일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히브리어가 너무너무 배우고 싶었던 저는
그 바쁜 와중에 조금 살만해지자 바로
1시간 반에 10만원을 받는 수업을 세 번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까운 돈인데, 
그 때는 그 만큼 배우고 싶은 욕구가 컸습니다.
주
카우치서핑 (6일 지냄) - 브로뎃스키 (40일 지냄) - 텔아비브 기숙사 (20일 지냄)
제가 살았던 이 모든 집들이 참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고요. 
하지만 브로뎃스키는 주인이 쫓아내서 (룸메이트 2명을 당신 스스로 더 구할 수 없다면 당신도 나가야 할 것 같은데)
텔아비브 기숙사는 새 학기 시작 전 전부 비워주어야 해서 비워주었습니다. 
식
이 때는 빵, 샐러드, 시리얼 세 가지만 돌아가면서 먹었어요.
즉 불을 2주에 한 번 켤 정도였습니다.
다 '생식'을 한 것이죠.
이로 인해 저는 창업인턴 15명들에게 '야생'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예린이나 현정언니가 와서 일부러 밥을 해주고, 
'불을 쓴' 요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괴로울 고 (10, 11월)
정말 힘들었어요. 
10월 말에 내일비에서 이스라엘 시장을 접으면서, 임금을 받지 못했어요.
집값은 너무 비쌌고, 집을 팔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아무도 집을 사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일하는 저는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습니다.
주
모셰샤렛에서의 70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단 하루에 3만원을 지출할 만큼 집 값이 비쌌고,
아파트는 정말 낡았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담배를 피웠고
집에는 바퀴벌레나 콩벌레가 많았습니다.
제 방 한 면에는 남녀의 성교 장면이 테이프로 윤곽선을 그리며 한 쪽 벽면을 모두 차지했는데 이게 사람의 기를 빼앗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나무 책상에서 작업을 하다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지나치게 큰 침대에 픽 쓰러져 자기 일쑤였습니다.
일도 되지 않는 공간..
변화를 위해 머리를 자르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금요일에 시내에 나가다가 자전거에서 앞으로 고꾸라져
배를 심하게 받아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저를 도와준 것이 현정언니, 그리고 하나님이었습니다.
저는 언니가 일러주는 대로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은 뒤
밤에 언니와 전화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말에는 언니가 머무는 선교사님 댁이나 미셸 집, 교회에 갔습니다.
이 때 저의 낙이 된 것은 오로지 텔아비브 대학교의 히브리어 수업이었습니다.
간혹 지각을 하고, 숙제도 안 해오는 학생이었지만 선생님께서는 좋은 질문을 많이 한다며 저를 예뻐하셔서 늘 즐겁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식
저는 스트레스로 살이 찌기 시작했고, 피부도 나빠졌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에 온지 2달 반이 지나고 나서부터 밥을 해먹기 시작했습니다.
11월부터는 먹는 것이 형편 없었습니다.
빨리 이 집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장을 일주일치 보지 않고 3일치씩 조금씩 사온 것입니다.


세 번째. 함께 동 (12월) 
전환기
내일비 임준원 대표님을 포함 총 10개의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캠프를 위해 이스라엘에 왔습니다. 이 때는 이스라엘 생활 중 가장 즐겁게 일한 시기입니다.
주
12월 10일.. 드디어 집이 팔렸습니다.
저는 드디어.. 텔아비브 기숙사에 다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2월에는 대개 칼튼호텔의 상미 씨 방에서 외박을 했습니다.
식
이 때처럼 잘 먹고 다닌 적이 없습니다.
스타트업 캠프에서 제공하는 밥도 아주 훌륭했고,
임준원 대표님은 상미 씨, 저와 일하면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셨어요.
저는 알고 있는 맛집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일 싼 체인점인 '킹 조지' 이외 별로 가본 곳이 없었으니까요.
카페 역시 가장 저렴한 '아로마 커피' 이외 별로 가본 곳이 없었습니다.
이 때처럼 많은 이스라엘의 맛집, 카페에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때는 아예 장을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침을 굶거나 아주 적게 먹고,
점심, 저녁으로 대표님께서 사주시는 것으로 먹고 다녔으니까요.
호텔에서 외박을 할 때에는 호텔 아침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먹고 다녔습니다.
이 당시에 텔아비브의 자전거도 많이 탔습니다. 

12월 22일
한국 스타트업들을 공항으로 배웅하고 저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즈음 엄마께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이미 부모님께 여러 가지 이유로 이스라엘에 1년 동안 머무르고 싶다고 말한 뒤였습니다. 하지만 전화에서 엄마는 '만약 이스라엘에 머물기 위한 절차가 매우 까다로우면 굳이 애쓰지 말고 한국으로 와라.' 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아모스도 실질적으로 제가 이스라엘에서 워킹 비자를 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기에 학생 비자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바엔 한국에서 학교를 마저 졸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 1월에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타트업 인터뷰는 저에게 부담스럽고 짐 같았습니다.
네 달 동안 겨우 35개 남짓..
1년이면 충분히 100개 채울 수 있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35개 인터뷰로 한국에 돌아가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이 날을 출발점으로 미친듯이 인터뷰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네 번째. 즐거울 락 (1,2월)
가장 이스라엘 사람 같이 행복하게 살았던 기간입니다.
낮에는 텔아비브 대학교로 4시간 반 짜리 히브리어 수업을 들으러 가고 
오후에는 인터뷰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가 이 두 달 동안 40개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인터뷰를 하면 그 퀄리티가 낮아지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장인정신이랄까.
정말 인터뷰가 습관이 되고,
저는 CEO들의 삶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기사를 쓰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이스라엘 여행을 다녔습니다.
예루살렘, 갈릴리 호수, 나사렛, 에일랏을 방문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을 볼 수 있고,
샤밧의 의미, 휴식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히브리어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주
다시 돌아온 텔아비브 기숙사는 모셰 샤렛과 비교하면 꿈만 같았습니다.
집 값이 절반 이상 저렴했고,
룸메이트들은 정말 상냥했습니다.
제 히브리어 교제의 글감들을 읽어주기도 하고, 모르는 뜻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히카루라는 이스라엘에 교환학생 온 2살 연하 남자애랑 친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평행선이었습니다. 정말 교과서의 철수와 영희처럼 지냈습니다.)
새벽에는 기숙사 주변의 공원을 한 바퀴 걸었고,
슈퍼마켓은 가까웠고,
기숙사 내에 그바힘이라는 엑셀레이터도 있고,
헬스장도 있고,
집은 쾌적하고.. 
더이상 바랄 게 없었습니다.
식
이 때 사실 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도 없었습니다.
모셰샤렛에 살 때 부모님께서 대주신 돈은 어마어마 했고,
이미 엄마는 당신의 노후자금을, 제 히브리어 수업비 150만원에 내주신 후였으므로. 
저는 먹는 것을 줄이는 것을 택했습니다.
밥과 당근으로 일주일을 살아보았습니다.
밥과 양파+샐러리 합친 것 같은 채소로도,
밥과 호박으로도 살아봤습니다.
음식이 다 떨어질 때까지 새로운 음식은 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주말에는 무조건 이스라엘 여행을 떠났습니다. 

유럽 여행. 
유럽 여행을 가기 2주 전인데 통장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동유럽에서 홍보할 것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관심 있어할 스타트업에게 메일을 보냈으나 무참히 무시당했습니다.
정말 티켓만 끊고 그 어떤 계획도 없었습니다.
이러다 자전거로 무전 여행을 하게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정부보조금 두 달치가 나옴에 따라 유럽 여행비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카우치서핑을 하고 다니고, 동유럽이 물가가 싼지라
13일 동안 30만원 이내를 쓴 것 같습니다.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체코 - 폴란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으면 저는 대답을 못합니다.
나라마다 한 게 다르고 각자 매력이 달랐거든요.

유럽 여행이 저에게 이스라엘에서 일한 것에 대한 큰 보상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에 돌아와서
5개 인터뷰를 더 하게 되었고
73개 인터뷰를 끝으로 2월 28일 귀국했습니다. 


채: 저는 혼자 일하는 시간이 사실 두려워요. 제가 완성해야 할 스타트업 인터뷰기는 40개가 넘어요. 영상 작업 - 번역 작업 - 기사화 작업까지..
그런데 저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일처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어요.
그래서 자꾸 주말이 되면 나 혼자 이거이거이거 다 해야지 하면서
막상 정말 주말이 되면 사람들을 찾고, 정신을 돌릴 영화, 강연을 찾아가요.
스타트업 인터뷰기는 제가 마땅히 끝마쳐야할 저의 숙제인데 말이죠.

재: 네가 스타트업 인터뷰기를 쓰는 의미가 뭐야? 
그게 네 꿈에 다가가는 단계에서 가지는 의미가 뭐야?
아니면 단지 하는 것 뿐이니?

채:...
저는,
기자가 되려던게 아니었어요.
정말 중요한 질문이네요.
"내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기를 연재하는 것이
내 꿈에, 내 삶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이것은 제가 인터뷰기를 써나가면서 알게 될 것 같아요.  

재: 그리고 혼자 된 외로운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야.
독서토론 시간에 미친 녀석이 하나 있어.
책을 정말 샅샅이 읽고 그것을 다 정리해서 가져오는 거야.
그 시간은 혼자 된 외로운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외롭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 시간.


재: 나는 두 가지를 생각했어.
네가 겉멋이 들어 오거나
아니면 더 성숙해서 오거나
내가 보기엔 두 번째인 것 같아.

채: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보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귀국 후에 강남역에서 현진언니를 만났어요.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의 창업가들이란 소리 듣다가 한국에 오니 다시 찬밥신세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저는 언니에게 물었어요.

"언니는 왜 살아?"
언니가 저에게 되물었어요.
"너는 왜 살아?"
"언니, 나 정말 솔직하게 말할게요. 예전에는 누가 이 질문 하면 제 답은 늘,
나는 하루하루 행복에 겨워서 살아.
라고 말했어요. 정말 그랬어요. 사는 게 그저 재밌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솔직하게,
슬픈 대답이지마는,
관심받으려고 살아요.."

언니는 그건 아니야. 하며 같이 슬퍼했다.
하지만 나는 뭐라 더 말할 수 없었다.
우리는 씨앗호떡을 나누어 먹으며
쓴 마음이야기를 씨앗을 씹듯 잘게잘게 파쇄해버렸다. 

채: 저는 아직 답을 못 내렸어요.
아직도 저는 제가 왜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질문해요.
왜왜왜왜왜

이스라엘에서 혼자 지내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어요.
실은 이스라엘에서 좋은 질문을 하기 시작한 계기도 여기에 있어요.
창업가들에게 인터뷰 할 때 
스타트업에 대한 질문을 한 뒤에는
정말 인생에 대해서 질문했어요.
당신의 인생에 중요한 건 뭐죠?
당신은 행복한가요?
당신이 실패한 경험은 언제였죠?

얀키 마르가리트 인터뷰 때
제가 준비해온 질문에 얽매어서 얀키의 대답에 맞게 인터뷰를 끌어가지 못해
인터뷰 후에 한숨을 쉬며 얀키에게 물었어요.

"얀키씨,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어요?"
얀키는, 
"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진솔한 질문을 하렴."
이라고 대답했어요. 

이후 창업가들에게 솔직하고, 개인적인 제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메이타르에서 아미 오카비 씨가 발표할 때,
창조경제 포럼 때는,
그것을 깨달았어요.
이전에는
"내가 지금 연사가 말하는 저게 뭔지 못 알아 듣을 때,
휴.. 똑똑한 누군가는 다 알아듣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에는 
"연사가 지금 말하는 내용은 내가 듣지 않으면,
아무도 안 듣는 건지도 몰라.
그렇다면, 사실 나만 경청하고 있는거라면,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해도 괜찮은 거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모든 이야기를 듣는 주체는 '나'이며,
제가 못 알아들었을 때 저는 그것을 되짚어 확인하여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제가 기자로서 처음 소명의식을 느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 철학이나 고전쪽으로 배가 많이 고파요.
오빠 저는 그럴 듯한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제 진짜 알맹이는 비었다는 걸 알죠.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진정한 독서와 사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채우고 싶어요.


재: 너 창업은 안 하냐?
채: 제 자신이 스타트업인걸요.
부트스트래핑 하는. 
(투자고 수익이고 하나도 없다. 다 부모님이 조달.. 제발.. 얼른 시드라운드 가자!)
빨리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기를 Exit해야 돼요.
그래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로운 나라에 나갈 수 있죠.

일단 오빠 저는 Self Leader도 안 된 것 같아요.
아직 why라는 질문이 너무 많고,
스스로 채울 점이 너무 많아서
공부하면서 일하고 싶어요.

그러다 Self Leader가 되면 그제야 Leader로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서 창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꿈은 마침내 Global Leader가 되는 거에요.

재: 네가 '글 쓰는 해적'이었지?
채: 아 실은 그 태그라인은 별로 안 쓰고 새로 바꾸었어요.
300Project를 하면서 '세계러너'로 바꾸었죠.
World Runner 세계를 달리고
3개 Learner 무엇을 해도 적어도 세 가지는 배우고
세게(강하게) Runner/Learner 열정으로 달리고, 배운다.
라는 의미로요.
지금은 이스라엘 그녀이지만,
Exit하고 나면 세계러너로서 다시 달려야죠.

정말 좋은 시점에 재원오빠를 만난 것 같다.
책을 쓰는 what에만 집중한 채로
책 준비에 들어갔다면 정말 사상누각이었으리라.



3월 23일, 새벽 2시 31분.
'외롭지만 필요한 혼자의 시간'에.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빅데이터 저장 & 분석 전문, 오라클에 도전하는 스크림(SQream)


스크림
SQream


스크림이라는 이름은 이 회사가
SQL을 이용해서 Stream을 만들어내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참고로 스크림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슈퍼맨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에 오늘 인터뷰 장소들 지도를 확인했습니다.


초인종 상으로는 2층이 스크림이어야 하는데

건물을 나오던 직원 두 명이 4층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스크림 사무실 앞. 
초인종을 눌렀어요.

스크림은 12월 초에 내일비와 미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전조사 자료 들어갑니당.

SQream Technologies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빅데이터 데이타베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를 신속하게 저장하고 가공하기 위해서 GPU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100x 더 빠른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번거롭지 않으며, 강력한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GPU를 사용하여 대용량 분산처리 (Massive Parallel Computing)을 통해서 분석적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시장에 존재하는 여타 분석 솔루션이나 DBMS보다 훨신 더 빠른 빅데이터 분석과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합니다. 표준적인 기기(Leading server vendor) 또한 AWS(Scalable Cloud)는 존재하는 데이터센터로 통합됩니다. 



오오 처음 보는 투명한 메주자!!
유대인 집에는 백이면 백. 손글씨로 기도를 써서
상자 안에 넣은 메주자가 항상 붙어있습니다. 



 스크림의 CEO인 아미 갈 씨입니다.
이 분을 인터뷰 하기 위해 1시간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저는 종이컵 2개 크기의 머그잔에 든 커피, 물 한 잔을 비웠고,
그 동안 삼국지 1권을 마저 다 읽었습니다.

미팅 & 오늘 인터뷰 내용 결합

너희 고객사가 누구냐?
텔레콤 쪽이 주된 고객. 그 외에는 공개할 수 없다. 언스트럭쳐이면 빅데이터 분석을 못하지만 구조화되있으면 할 수 있다. 블로그, 워드프레스,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 플러스(미국에서 특히)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사람들이 우리에게 컨택을 한다.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인가?
GPU를 CPU대신 사용하는데 그게 스크림의 강점이다. 오라클 등 여타 경쟁자들은 GPU를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는다.
2010년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최근 들어 컨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레이첼이 마케팅을 맡고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가?
(레이첼) 빅데이터 전문지식은 필요없었고, 그래서 정말 영어 능력 때문에 발탁되었다. 소셜 네트워크가 엄청난 무기로 세워지면서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포스팅하고 있다.

컨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략이 무엇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스타트업 국가, 린스타업, 테크놀로지, 벤처 캐피털, GPU, Epdlx 와 같은 지식 공유를 하고 더 인사이트를 줘서 빅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주는 것이다.


라마트간은 텔아비브에서 드물게
고층빌딩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시청 주변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기린 쓰레기장..



하단에 보이는 A가 스크림 사무실이 있는 라마트간 지역입니다.
검정으로 표시된 부분은 제가 걸어온 길이고,
파란 줄은 버스타고 이동해서 기숙사에 도착했어요.
으아.. 정말 더웠습니다.



더워 죽겠는 사람들.
저도 자켓이랑 가디건을 다 벗었는데도 더웠어요!
참고로 오늘은 1월 16일!

이윽고 버스가 왔고,
우습게도 에어컨을 틀어줬습니다.
1월에!



기숙사에 도착했더니
더워서 밖으로 나온 학생들.


풀밭 위에서 일광욕하는 남학생들.

14:40

이대로 기숙사에 오자마자
한결오빠가 건내준 참치샌드위치에 당근을 썰어놓고

삼국지를 읽으면서 
참치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손견이 죽는 대목.

15:00 ~ 17:00
그리고 제 방에서 EatWith인터뷰기를 마무리하고,

17:30
왕윤이 여포에서 초선이를 소개하는 대목을 읽다가,

텔아비브 대학교 메디컬 스쿨 건물의 강의실에서 피칭 세션을 했습니다.
란과 아모스에게 피드백을 받았고,
1월 27일까지 멋진 피칭을 준비할 겁니다.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처음 만난 사람들과 즐거운 글로벌 홈푸드 식사 잇위드(EatWith) 인터뷰





EatWith
잇위드

잇위드는 주인이 자기 나라의 요리를 해서 
외국인들을 자기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먹을 수 있는 
경험공유 이스라엘 스타트업이에요. 

잇위드 인터뷰에 앞서
잇위의 마케터인 Katie는 제가 직접 잇위드를 체험해보길 권했고,




어느 8월의 더운 저녁, 
저는 텔아비브의 플로렌틴 지역에 사는
인도인 찬찰씨의 집에 방문해 홈푸드 인도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




이 식사의 가격은 97세켈! (약 3만원)
이 날의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정말 반드시 
잇위드를 인터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로부터 5개월 후


붉은 민소매를 입은 이 여자분은
EatWith의 Katie씨에요,

제가 가이 씨와 인터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보조해주셨어요.


그리고

1월 8일 오전 9시 30분
드디어 성사된 인터뷰!



Guy제 사무실에서 인터뷰해도 되고, 혹시 옥상에서 해도 되고요.

Eva네 옥상에서 인터뷰, 좋은데요?

우리는 Wix의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Guy여기가 우리 이전 사무실이 있던 건물이에요. Wix가 너무 잘 나가는 바람에 저희가 이사를 가야했지만요.

태양이 내리쬐는 오전 9시 반.

카메라 안에 바다도 보이게 하고 싶고,
우리 얼굴이 역광이 안 되게 해야 하고,
그렇다가 태양을 마주보고 인터뷰 할 수도 없고, 

여러 각도로 의자를 옮기다가
좋은 각도를 찾아내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어린왕자가 노을을 계속해서 보고 싶어 의자를 옮긴 것이 생각나네요. =)
제가 태양을 바라보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덕분에 찡그리고 카메라를 보는 대신, 노트에 필기하는 인터뷰 영상이 나왔어요. ㅋㅋ

인터뷰 후에 가이 씨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atWith의 창업가, 가이 미츨린 씨.
다음은 영상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질문들입니다.

Eva 가이 씨, 맨 처음에 이스라엘과 바르셀로나를 초기시장으로 선택하셨잖아요? 본사가 있는 이스라엘 외에 바르셀로나를 초기시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Guy 유럽은 음식에 있어서 자부심을 갖고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음식이 다양한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도 사무실이 있나요?

뉴욕과 스페인에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에는 저희를 적극적으로 따라와주는 파트너가 있어요.

2, 3차 비즈니스 모델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요리책을 발간할 수도 있잖아요. 

현재로서는 더 많은 나라에 잇위드를 확대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요리책 발간도 가능하지요. 저희가 생각한 것은 더 깊이있는 경험을 위해서 현지인집에서 자고 가거나, 음식은 테이크 아웃으로 하거나,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EatWith는 공동창업하신 것인가요?

네. 공동 대표인 Shemer는 CTO 출신이지요. IBM에서 *XIV development manager였어요. 마야는 상품 쪽을 맡고 있고, 저는 사업 개발 쪽을 맡고 있어요. Deal을 따내고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죠. 늘 공동 관심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IBM XIV is proven high-end disk storage designed for predictable, high performance and unmatched ease of use.
구글 검색해보니 IBM XIV는 사용하기 쉽고, 높은 성능을 보이며, 예측가능한 것들에 대한 검증된 하이엔드 디스크 저장을 뜻하네요. 

현재 팀원은 몇 명이죠? 

9명 입니다.

경쟁자들이 많을 텐데요, 잇위드의 차별화는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세요?

잇위드는 실행 부분에서 훨씬 뛰어나지요. 신뢰성, 안전, 질적인 면에서 저희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이씨와 기분 좋은 아침 인터뷰였습니다. 
한국에도 잇위드(EatWith)가 상륙 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