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Evernote
지난 금요일 업무차로 에버노트에 방문해 Gina씨를 만났습니다.
그럼 에버노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에버노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거의 정확히 1년 전, 경민오빠를 통해서였어요. 경민오빠랑 저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에 같이 있었는데 워낙 iPad에 정통해서 제가 좋은 애플리케이션 추천을 해달라고 했거든요. 그 때 뭣도 모르고 다운 받은 것이 에버노트. 아이패드는 그냥 메모장을 써버릇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잘 쓰지 않지만 맥북에 깔린 에버노트는 항상 곁에 두고 쓰고 있어요. 수업을 듣든, 인터뷰를 하든, 일기를 쓰든 항상. 결국 제 생각을 담는 '에바노트'를 만들기 까지도.
레드우드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가 오전 9시 18분이었어요.
정부 지정, 가장 좋은 기후의 도시라니
정말 그럴만하더군요.
햇볕이 쨍쨍~
정말 모자가 없었으면 안 될 날씨였어요.
역시나 차로 이동하고, 보행자는 적어서
땡볕 아래 오랫동안 횡단보도를 기다려야해서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더 오래 걸린 것 같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코끼리 로고와 함께 에버노트 도착!
귀엽게도 에버노트가 위치한 거리는 호두 거리(Walnut St.)
미팅 전 옷매무새를 정돈하기 위해 화장실을 안내 받았는데
화장실 안에는 직원들이 샤워할 수 있게
샤워실, 타올, 간단한 화장품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어요.
게다가 화장실 칸막이는 다 코끼리 가죽같은 색감.
여기가 로비
여기는 기념품 가게.
역시나 연두색 & 회색 계열의 상품들이었어요.
에버노트 답게 다양한 종류의 노트들.
EBS다큐에서 이미 본 적 있는 풍경.
에버노트에서는 모든 임원이 다 커피를 내리는 법을 배워요.
그래서 로비에서 돌아가며 서빙을 해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직원들과 열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죠.
오늘은 에버노트의 CTO가 있었어요.
제가 부탁한 카푸치노를 능숙한 솜씨로 만들고
우유로 그림그리듯 마무리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에버노트에 한 두어 시간 머무르며
저 반대편 소파에 앉아
그 날 해야 하는 업무를 했어요.
그렇게 에버노트 본사를 나와서 레드우드 시티를 걷다가
좀 더 걸으면 도서관이 있다는 표지를 발견했어요.
도서관에 들어가 도시락도 먹고,
동화책 코너에 있는 <남북전쟁> <캘리포니아>를 읽었어요.
말 그대로 동화책이어서 문장이 쉬운데다
그림도 많아서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역사 안에서 노트를 꺼내
무언가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기를 다듬어서 에버노트에 다시 적고 있어요.
에버노트에 방문했던 그 날이
저의 기록에서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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