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5일 수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생존기] 텔아비브 대학교 & 기숙사 이야기


텔아비브 대학교
Tel Aviv University


11:00 단 다비드 건물
히브리어 반배정 시험이 있었어요.
지난 학기 저희 반 히브리어 선생님이었던 에티 씨가 저를 발견했습니다.
(저 멀리 파마머리에 레몬색 티를 입으신 분입니다.)

Eti 에바, 너는 시험 안 쳐도 되는데? 이번에 들어온 국제학생들만 시험을 치는 거란다.

Eva 괜찮아요.

그럼 여기서부터 풀도록 하렴. 

저는 히브리어 독해 속도가 느려서 맨 꼴찌로 시험장을 나왔어요. 



기숙사 환불절차가 완료되지 않아서
국제학생 사무실로 갔는데
오늘이 오리엔테이션이라고 샌드위치, 커피가 있었어요.


요즘에 푹 빠져있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진이 죽는 대목이었어요.


점심을 먹으면서 바라다보이는 풍경.



14:30 브라운 카페
PR 전문가인 주디스 그린블랫 씨와 미팅이 있었습니다.

Nissim Aloni 10에 위치한 G 빌딩, 
그 안의 브라운 카페는 미팅 장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2달 전인가? 
Xyrosoft랑도 여기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주변이 고층빌딩 공사 중이라 그리 조용하지는 않지만
늘 이 부자동네에 위치한 이 카페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주디스 씨를 기다리면서
히브리어랑 영어 메뉴를 갖다놓고 히브리어 공부를 했어요.
히브리어 시험을 치고 나서 공부욕이 상승했거든요. ㅋㅋ

저는 주디스 씨에게 한국의 언론사, 테크블로그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주디스 씨는 저를 이스라엘의 몇 기관과 인터뷰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시기로 했어요.


저희를 담당했던 웨이터 분


주디스 씨는 9살인 딸을 초등학교에서 픽업하시고는
저를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주셨어요.


짜잔
 여기는 제가 사는 기숙사입니다.


이 빨간 나뭇가지를 닮은 철장이 항상 마음에 들어요.


솜사탕을 집게손가락으로 잡아당겨요.


왼쪽 건물이 국제학생 건물, 오른쪽 건물이 이스라엘학생 건물입니다.
국제학생 기숙사는 한 달에 2300세켈 정도,
이스라엘학생 기숙사는 한 달에 1300세켈 정도입니다.

저는 이스라엘학생 기숙사에 와서 살고있어요.


저희 기숙사로 걸어들어가는 길.

1층에 헬스장이 있어요. 


유지보수 사무실의 아저씨.
저 아저씨들과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며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아주 잘생긴 개.


제가 사는 기숙사 건물인데요,

오늘 써진 글씨를 확인하니 베네수엘라라고 맨끝에 적혀있었어요.


기숙사 건물 내부.


제가 집에서 일이 안 되면 방문하는 그바힘Gvahim입니다.

오늘은 레오나르도와 대화를 나눴어요.
레오나르도는 베네수엘라 출신 유대인인데,

마이애미 대학에 다니다가 흥미를 잃고,
이스라엘에 오게 되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머물게 되었다고 해요. 



18:30 저녁식사

저녁 먹으러 집에 갑니다. 보름달이 참 아름답게 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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