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With
잇위드
잇위드는 주인이 자기 나라의 요리를 해서
외국인들을 자기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먹을 수 있는
경험공유 이스라엘 스타트업이에요.
잇위드 인터뷰에 앞서
Katie는 제가 직접 잇위드를 체험해보길 권했고,
말하자면 제 지갑을 열게한
최초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입니다 ㅋㅋ
모든 사진 출처: EatWith
모든 사진 출처: EatWith
찬찰 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13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던 찬찰.
앞에 보이는 것이 난 입니다.
고운 빛깔의 인도요리들.
도착 했을 때 제 가방을 이 소파에 올려놓았어요.
인도음식하면 딱 떠오르는 색깔.
식사 전에 와인을 마셨어요.
어찌나 맛나던지 :)
13명의 국적을 보면,
이 자리에는 영국인 6명,
미국인 3명,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이스라엘인 1명이 자리했습니다.
식사 전에 오늘 요리를 설명해주는 찬찰 씨의 부인.
귀여운 찬찰 아저씨네 딸들.
이제 식사시간 입니다!
한 요리를 13 접시에 배분해서,
요렇게 한 접시에!
음식은 정말.. 최고였어요!
정말 하나 하나 정성스럽고 맛깔스런 음식이었습니다 :)
저는 저 파란 옷 입은 분 옆자리에 앉아있었어요.
와인은 세 잔,
샐러드는 정말 제가 거의 다 먹었던 것 같아요. ㅎㅎ
다들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
식사 후에는 이야기꽃이 피었어요.
저랑 얘기 중인 여자는 로니엣 베르시,
스타트업계에서 마케터 일하는 미국인 여자인데
이후로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 나온 차
제 옆에 앉은 영국인 남자분.
English Joke로 "개를 먹는 한국 사람"으로 저를
15분 동안 골탕먹였는데
(영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정말 화가 날 정도로 시니컬한 조크를 하거든요.)
무슨 얘기를 하든
"그래서 개를 먹은거에요?"
"아... 그랬군요. 역시 개 먹는 사람은 다르군요."
우와.. 잉글리시 조크.. 처음 당해봤는데
지금은 웃어넘기지만
그 당시에는 마음이 좀 상했었어요.
...
이 날은 정말 일이 끝내주게 많은 날이었어요.
그렇게 바쁜 날인데 EatWith를 체험하러 간 제 자신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찬찰의 집은 텔아비브 기숙사에서
25번을 타고 1시간 가량 내려가야 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다가
그나마 일찍 일어선 것이 밤 10시.
에어컨 틀어놓은 버스가 추울까봐
레깅스를 입었는데,
1시간 내내 에어컨 없는 버스에 앉아있어서
정말 집에 왔을 때는 혼수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와인 세 잔에 제법 헤롱헤롱 ~
그래도 바삐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이 97세켈(31,040원, 1세켈=320원 기준)
로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식사였어요. ㅜ
저 혼자 먹는 일주일치 장 볼 때 130세켈 정도 드는 걸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가격 ㅜ
그래도 맛난 홈푸드,
여러 나라, 각기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하는 것은
독특했던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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