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브레인
OutBrain
오늘은 저 멀리, 네탄야까지 갑니다.
스타트업인 스탠즈포의 창업가 이갈 씨가
네탄야의 이웃한 스타트업인 아웃브레인을 소개해 주셨기 때문이죠.
버스를 1시간 탄 후 내리고 나서도
30분 간 땡볕아래를 걸었어요.
체감 10kg 백팩을 메고.
바로 이 거리 6번지에
아웃브레인이 있어야 할텐데요.
헉헉. 제가 다니는 길마다 그늘이 없어서
오는 길이 더 힘들었어요.
결국 아웃브레인에 45분 더 일찍 도착했어요.
에이탄 씨는 아직 오리씨가 오지 않았기에
저를 응접실로 안내했어요.
아웃브레인은 시리즈E를 할 만큼 많이 성장한 스타트업이거든요.
그 부엌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온갖 커피머신과, 커피 종류, 서랍에는 여러 차 종류,
그리고 머그컵까지 있었어요.
반대편에는 서랍에 쿠키, 빵, 케이크가 들어있었어요.
아몬드, 땅콩, 말린 대추야자까지..
말린 대추야자가 아주 달달해요 :)
제가 와이파이가 있느냐고 물어보자
이 종이를 내어줍니다.
손님에게 편지글로 와이파이 주소를 내어주는 이 세심함.
이 한 장으로 아웃브레인의 사무실 인테리어 끝.
다 저 방음벽 혹은
무늬가 그려진 유리벽의 연속이에요.
그리고 아웃브레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저 안경잡이
인터뷰를 하러 너무 일찍 오는 것이 실례가 될 수 있지만
저로서는 마지막에 준비하는 인터뷰 자료가 제일 유용하고
때때로 직원들과 친해지지도 하고,
마음껏 인테리어도 둘러볼 수 있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내 기업문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와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여기 있는 동안 커피 마시는 직원들이 여럿 왔다갔어요.
아웃브레인 인터뷰 동영상
아웃브레인은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 예시를 들게요.
제가 제 블로그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거죠.
그러면 아웃브레인에 제 블로그 포스트 링크를 넣고,
하루 예산과 클릭당 비용을 적으면
아웃브레인에서 이것을 적절하게 여러 유명사이트에 노출시켜주고,
제 블로그 포스팅쪽 관심분야의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그 고객들에게 제 글을 추천해줍니다.
오른쪽 분이 공동창립자인 오리 라하브 씨,
왼쪽 분이 아시아 시장 담당자이신 에이탄 갈라이 씨 입니다.
두 분께서 점심을 사주기로 하셨는데 취소되서 결국..
혼자 샥슈카 + 호무스를 먹으러 왔어요.
20세켈 차비(6400원)도, 땡볕아래 행군도, 인터뷰도,
3G가 말을 안 들어 감으로 생활하게 된 아이패드도,
다 샥슈카 한 입으로 위로해주기로 ㅎㅎ
저 샥슈카 안에는 달걀 2개가 들어있어요.
달걀 하나는 반숙이라서 더 맛있었던 :)
그래도 덕분에 맛집을 알아냈군요.
우리 나라로 치면 직장 앞의 김치찌개 집이라고 해야할까요.
호무스는 이스라엘의 김치,
샥슈카는 이스라엘의 순두부찌개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찍어먹는 피타는 밥..
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ㅋㅋ
피타는 밀가루로 만들어서 그렇게 몸에 좋지 않거든요.
집에 가는 제 마음에는
새빨간 굉음을 내는 트럭이 지나갑니다.
버스에 타자마자 이것을 다 맥북에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나서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듭니다.
오늘 하루 알차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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