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일 수요일

[에바노트] 숭례문학당 독서토론공감 -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골리앗> 독서토론 논제
(말콤 글래드 월, 21세기북스 2014)

□ 자유 논제

1. 경영사상가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다윗과 골리앗>은  거대한 골리앗의 세상에서 영민하게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 승리한 우리 시대 다윗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난, 불운, 압제 등 피할 수 없는 시련 앞에 선 평범한 사람들을 승리로 이끄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누어 봅시다. 


채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 인상을 받았어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왜'라고 질문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책에서 '작은 학급이 더 좋다'라는 현상에 대해 모두다 어떻게 이것이 좋으니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보았어요. 하지만 진짜 발견은 이게 정말 좋은가, 왜 그런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김씨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 속에서 결국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삶아지는 개구리가 골리앗, 뜨거운 물에서 확 튀어나오는 개구리가 다윗 같아요. 

민영씨
<아웃라이어>의 후속. 저널리즘 글쓰기의 백미. 3년 동안 책을 준비하고 미국의 사례를 잘 담았어요. 이 책은 두 번째 읽을 때 정말 빛납니다. 현장 서베이와 탄탄한 주석!

2. 3천 년 전 팔레스타인의 양치기 소년은 돌팔매질로 거대한 거인 전사를 쓰러뜨린 이야기는 이후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로 불리며 거인과 약자의 싸움으로 불리게 됩니다. 저자는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 방위적인 통찰로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들면서 강자들이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거인을 이겨낸 다양한 다윗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다윗’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1. 비벡 라나디베의 약체 농구팀 
2. 큰 성취를 이룬 인상파 화가들
3. 난독증을 바람직한 장애로 극복한 사람들
4. 기타

 저는 인상파 화가들의 용기를 높이 삽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명문대, 대기업에 가기를 포기하고 자신들의 개성과 가치를 대변하는 새로운 기관을 만든 창업가들에 비할 수 있어요. 그들의 실력이 뒷받침 되어 가능했다는 사실도 있지만, 이것은 자신의 재능과 가치관에 대한 강한 신념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3. 여러분이 만나온 ‘골리앗’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았지만, 막강한 힘을 가진 골리앗처럼 보였던 그들. 기억나는 사례가 있나요?

 첫째로, 골리앗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나는 골리앗에게 맞서지 않은 것은 아닐까?' '나는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째로, 일에 대한 두려움, 이스라엘에서 집이 안 팔렸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공통적으로 저는 이것들을 계속해서 '골리앗'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은 하면 언젠가는 끝나는 것이고, 집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이 우스울 만큼 갑자기 팔렸어요. 
4. 저자는 작거나 가난하거나, 덜 숙련된 사람은 무조건 불리하다고 자동적으로 가정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다윗이 가진 특성이 승리의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평소에 ‘약점’ 이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된 경우가 있다면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나누어 봅시다.)
 많은 군인과 무기와 자원을 가진 건 분명 강점이다. 그러나 기동성이 떨어지고 방어적 태세를 취하게 만든다. 반면 로렌스의 군대에 풍부했던 기동성과 인내력, 개인적 지능, 터기에 대한 지식, 그리고 용기는 아카바를 동쪽에서 공격하는 것과 같은 말 그대로 불가능한 공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물적 자원이 있어서 얻는 강점이 있는가 하면, 물적 자원이 없어서 얻은 강점도 있다. 그리고 약자가 행동에 나설 때 자주 승리를 거두는 이유는, 물적 자원이 없어서 얻는 강점이 종종 물적 자원이 있어서 얻는 강점과 맞먹기 때문이다. (p.39)

 저의 약점은 즉흥성입니다. 저는 일을 벼락치기로 끝내는 일이 많아요. 그때그때 스스로 보기에 좋은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이런 즉흥성을 스스로 무척 약점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강점이 되는 것은 '..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라는 생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해보이는 짧은 기간이 남았어도 일단 도전하고 봅니다. 
 제 강점이 약점이 된 경우는, 언어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이 때문에 되려 노력을 하지 않고 제자리걸음이 되는 면이 있어요. 

5. 젊은 의사 프레이레이히와 프레이는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에게 실험상태인 고독성 약물 칵테일 주입요법(VAMP)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은 이와 같은 유례없는 급진적인 치료법이 자칫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다는 이유로 두 젊은 의사를 맹렬하게 비난합니다. 성공하면 생명을 살리지만 실패하면 죽음을 맞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젊은 의사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프레이레이히와 프레이는 <화학요법의 진보>저널에서 소아백혈병에 대한 성공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선언했다. 오늘날, 이와 같은 유형의 암은 치료율이 90%를 넘는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랐던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목숨을 건진 아이의 수는 엄청나게 많다. (p.196)

 이 장면은 공포영화처럼 끔찍했어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 비극이 이 때 끝나서 다행입니다. 또 부모들의 합의를 얻었을 테니까요. 실제로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을 때 부모들이 함께 아이를 꼭 잡고 있었다는 대목이 나오거든요. 

6.저자는 기존의 법칙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창조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룰이 보이며, 힘을 가진 자는 보이는 것만큼 강하지 않고, 약자도 보기보다 약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힘이 아닌 지혜로 골리앗을 이깁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 약자인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읽는 재능이 없다면 듣는 재능이 생기게 된다. 도시를 폭격한다면 죽음과 파괴가 남지만, 포탄이 멀리 빗나간 사람들의 공동체를 낳게 된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없어진다면 고통과 절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열 명 중 한 명은 절망에서 빠져나와 불굴의 힘을 얻게 된다. 엘라 계곡에서 거인과 양치기를 본다면 당신의 눈은 칼과 방패, 그리고 번쩍이는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끌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 중 수많은 것들은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힘과 목적의식을 가진 양치기로부터 나온다. (p.324)

저는 다윗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 사건,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영씨
저는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다윗은 사회적 약자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제가 아는 내공이 엄청난 편집장이 있어요. 그 사람은 차를 마시며 얘기하면 정말 그 생각이나 내면이 대단한 사람인데, 그러지 않는 이상 존재감이 없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저처럼 교육자가 아니고서는 그와 차를 마시는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진가를 모를 거 잖아요. 그런 그가 안타까웠죠. 그는 노력하고 있어요. 
(갑자기 3년 전의 내가 생각났다. 나는 모임에서 정말 존재감이 없었다. 내가 당신과 차를 마시면서 단둘이 얘기하면 내 진면목을 당신이 알 수 있을 텐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도 존재감은 많지 않다. 나는 사실 말을 잘 못한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것은, 예전에는 그런 내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원망했다면 지금은 그런 내 모습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써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도 그렇고.)

김씨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약점을 인정하지 못하면 엄청난 고통이 됩니다. 그것을 가리려 하니까요. 하지만 그 약점을 드러내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자연스레 강점으로 작용으로 조금씩 변화할 수도 있어요. 

■ 찬반(선택)논제
1. 저자는 ‘큰 물고기-작은 연못효과이론’을 설명합니다. 우수한 학생들로만 구성된 명문대학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다른 대학에 가서도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보통의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들 사이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잃게 되기 때문인데요. 책은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들보다 하위권 대학의 학생들이 높은 논문발표실적을 보였다는 조사 자료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p.112)  여러분은 “보통의 학생이라면 최상위권의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시나요?
그녀는 경쟁이 치열한 연못의 작은 물고기 한 마리였다. 그리고 자신을 다른 뛰어난 물고기와 비교하는 경험이 그녀의 자신감을 산산조각 냈다. 이런 비교 때문에 그녀는 전혀 바보가 아니었지만 스스로를 바보처럼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와! 다른 학생들은 그 과목을 마스터 했어요. 시작할 때는 나와 똑같이 감을 못 잡던 학생들조차 말이에요.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없는 것 같아요.” (p.99)

어떤 교육기관이 엘리트 기관일수록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능력에 대해 더 나쁘게 느낀다. 괜찮은 학교의 반에서라면 최상위에 있을 수 있는 학생들이 정말 좋은 학교에서는 쉽사리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 괜찮은 학교에서라면 어떤 과목을 마스터했다고 느낄 학생들이 정말 좋은 학교에서는 점점 더 멀리 뒤처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학문적 자아 관념’으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p.102)


-공감한다. (O)
-공감하지 않는다.(X)

 나는 여기에 대해 두 가지 입장이 있었다. 장기적으로는 공감하고 (즉, 오랜 기간 동안이라면 자기 수준보다 낮은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 단기적으로는 공감하지 않았다. (즉, 짧은 기간 동안이라면 자기 수준보다 높은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점차 이것은 내 자신에 대한 핑계와 정당화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학원에서는 상급반에 들었던 경우가 많았지만, 사실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상급학교에 간 것이 아니었다. 결국 그리 높지 않은 교육열 때문에 선생님들에 눈에 띄여 비교적 편하게 공부했기 때문이다. 

채: 첫째로, 상급학교에 가면 학점에 많은 신경이 쓰이잖아요. 제 친구들 중에는 스스로를 학점의 노예라고 하며 공부하던 친구들도 있었고, 다른 친구도 여대에 가서 지나치게 높은 경쟁때문에 다른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저는 정반대였어요. 학교 성적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학교는, 교수진과 학생이 학생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꼭 좋은 대학이라고 해서 좋은 교수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낮은 대학이라도 좋은 교수님이 있지요. 그런 교수님들에게 쉽게 눈에 띄여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학생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되요. 

민영씨: 반론입니다. 저는 상급학교의 대학원에 다니면서 고려대를 졸업한 친구랑 단짝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 애들은 공부에 목숨거는 애들이 아니었어요. 삶을 즐기면서, 홍대에서 락커를 하는 친구도 있었고, 멀티 플레이를 할 줄 알았죠. 
 또한 그 때 그 친구를 만나서, 결과보다 과정 면에서 그 친구들에게 배운 것이 많아요. 저는 약간 기분파로 일하는 게 있는데, 그러면서 리스크도 있고 실수도 일어나지요. 그 친구는 작은 일도 세밀하게 뒷마무리 하고 그것을 즐겁게 하더라고요. 내가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삶을 길게 봤을 때 일을 대하는 그 친구의 마인드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나는 이에 대해 학생이 자신을 상급학교의 한 학생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체성으로서 학교의 일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반대편의 입장에 대해서 보충하는 의견으로 들어가버렸다. 

2. 책은 “성공한 기업가들 가운데 놀랄 만큼 많은 수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p.133)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런던 시티 대학교의 줄리 로건이 진행한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그 숫자는 대략 3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난독증이 이들의 성공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쳤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십니까? 
이 사실을 놓고 두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이 주목할 만한 사람들은 그들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너무나 똑똑하고 창의적이었기 때문에 그 무엇도, 평생을 읽는 일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장애조차 이들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두 번째이면서 더욱 흥미로운 가능성은 부분적으로 그들이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굉장한 이점으로 역경을 겪으면서 무언가를 배웠다는 것이다. (p.134)


-공감한다. (O)
-공감하지 않는다.(X)

공감합니다. 온전한 사람은 게을러지고, 자만해지고, 감사할 줄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입장에 처해보지 않았으니 모르는 것이지요. 반면 한계가 생기면 창의적이게 되지요. 그 한계를 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까요. 

3. 말콤 글래드웰은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책을 썼다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p40)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놓인 현대인에게 이런 요구는 쉽지 않은 숙제 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편’인가요 그렇지 않은 편인가요?

-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O)
-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X)

김씨는 자신이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자신이 너무나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선을 보는 자리에 아버지께서 따라오실 정도로.
나는 너무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적 질서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1) 여러분이 CEO라면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다른 자질은 차치)

-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
-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

창업을 할 때 전통적 질서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와 창업하겠다. 전통적 질서(시장)에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필요로 하기에. 

 4.캐나다의 정신과 의사 맥커디는 대공습을 이렇게 해석, 입증했습니다. 바로, 정신적 외상을 남기는 대공습 같은 경험도 <큰 상처로 받아들이는 집단>과 <더 좋은 계기로 받아들이는 집단>으로 구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저자는 난독증을 앓던 보이스가 고졸출신으로 법조인이 된 예 등을 들며 난독증처럼 치명적인 장애 또한 더욱 강인해지는 계기로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저자의 태도는 책 전반에 <다윗과 골리앗> 이론 즉 “약자로 보이는 다윗과 같은 개인도 (여러 계기를 통해) 다윗과 같은 거대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입장으로 드러납니다. 여러분은 이런 저자의 견해를 ‘보편적인 주장’으로 보십니까?

맥커디에게 대공습은 정신적 외상을 남기는 경험이 사람들에게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즉 똑같은 경험이 한쪽 집단에는 크나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반면, 다른 집단은 한결 더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p165

난독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장애를 보상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상당수의 난독증 환자가 감옥에 갇힌다. 이들은 가장 기초적인 학업을 완수하는 데 실패한 현실에 압도당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똑같은 신경 장애를 가진 개리 콘과 데이비드 보이스 같은 사람들에게는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난독증은 개리 콘의 인생에 큰 구멍을 만들었고 불행과 불안의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콘은 매우 똑똑했다. 그에게는 헌신적인 가족과 적지 않은 행운, 그리고 폭발이 안겨준 최악의 영향을 극복하고 더욱 강인해질 수 있었던 다른 자원들이 충분히 있었다. 영국이 그랬던것처럼, 우리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무엇인가에 대한 반응이 딱 한가지 종류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버리는 잘못을 똑같이 저지른다. 그렇지 않다. 반응은 두 가지다. p166

- 보편적인 주장이다. (O)
- 보편적인 주장이 아니다.(X)

채원: 저는 이것을 보편적인 주장으로 보았어요.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듯이. 진짜는 우리 마음가짐에 달리지 않은가 생각해요. 게으름, 당연시 하는 마인드로는 골리앗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김씨: 지금 골목상권도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과정일 수도 있잖아요. 사실 골목상권이 다시 일어나기 전 시점에 골리앗이 가장 활개를 치는 시점에 우리가 서있는 것일지도 모르잖아요. 

이것을 문제로 규정한 것에서 (골리앗이라고 말한 것) 이미 다윗의 도전이 시작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소감을 나누며 토론을 마무리합니다.  

서씨
모든 것이 순환하는 것 같아요. 다윗, 골리앗이 되기를 우리는 반복하는 것이죠.


민영씨
저술의 신기원입니다. 자기 생각을 담아내는 데 있어서 스토리텔링과 자기 경험을 이렇게 푸어내는 것은요. 이 서베이를 진행하는 에너지. 이것은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했어요. 

나는 이 책에 적힌 삶의 역설을 보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내가 무엇인가를 어떻다고 단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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