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3일 일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생존기] 인천공항에서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까지

드디어 오늘입니다.
이전까지 '이스라엘 출국'이라는 말이 
허공에 떠도는 말이다가
정말 피부에 와닿은 날이요. 


새벽 5시까지 계속해서 짐을 쌌습니다.

 


하지만 짐을 다 쌌을 때 캐리어는 33kg!
우리측에 특별히 허가를 준 29kg을 훨신 넘지만
일단 그대로 가기로 했어요. 


집 앞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며.

안녕 
2013년의 서울.



제 마음을 가장 괴롭힌 것은 돈 문제였어요.

1. 환전하는 것
하나은행에서 해결!
검색한 환율은 1세켈 310원이었는데,
공항에서 바꿀 당시에는 1세켈 340원이어서
예상보다 더 적은 돈이 나왔지만 그래도 해결 

2. KB 카드의 이스라엘 통용 여부
VISA라고 써있고, 만들 당시 직원도
한국에서 이 카드에 돈을 넣어주면
현지에서 뽑아 쓸 수 있다고 했지만
중소기업청 측에서 말해준 외환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가 아니었기에
저는 불안했습니다.

공항에 와서 1번 건도 2번 건도 말끔히 해결되었지만요. 



하지만 예상 외로 문제를 일으킨 건



짐 문제!!
(골머리를 앓게 한 C-18에서의 짐 붙이기를 뒤로 하고)

여행사에서 우리에게 29Kg까지 짐을 허용해주기로 
허용해준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 측에서 23Kg을 넘는 수화물은 받아줄 수 없다고 했어요.

그 덕에 영훈오빠, 저, 정빈오빠는
29kg의 짐을 다른 가방에 옮기느라 진땀



이제 모든 시름을 뒤로 하고,

엄마랑 한국에서 마지막 식사.

엄마랑 이렇게 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인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악명 높은 공항의 밥이라 카레 12000원, 
연어샐러드 15000원이었나..
맛있게 다 먹었어요 ㅋㅋ



일하시는 와중에
저의 돈, 짐문제 때문에 공항까지 같이 와주신 엄마.

엄마가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
"알았지? 항상 겸손하고, 
남보다 네가 좀 더 희생하는 마음으로 하렴."


고맙습니다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한국과 이별을 고하는 장벽
그 경계에 서서



우리는 6번 게이트, 공항의 맨 끝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
기내식은 두 끼를 먹었어요.

첫 번째로 나온 미인국수는 못 찍었네요.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이유에 따라 돼지고기, 피를 먹지 않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인국수 + 샐러드로 구성된 그 메뉴가 딱 유대인들을 배려한 메뉴임을 알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중국 스타일 생선요리.
역시 중국 요리 답게 기름지고, 뭔가 간은 안 맞았던

늘 이렇게 말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는 저입니다. ㅋㅋ





도착 30분 전!!

창밖을 보고 감탄했어요.



아름다운 이스라엘 하늘!

저녁놀이 지고,
금방 땅거미가 내려앉더군요.



7월 25일 오후 9시,
Israel, Tel Aviv 도착!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



공항이 참 예쁘죠? 
특히 금빛으로 빛나는 저 기둥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사람들 구경하기

잘 보시면 남자들이 Kippot키파를 쓰고 있어요. 
키파를 썼다는 것은 그 사람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가리켜요.

키파

[ Kippa, Kippah, yamulke, yarmulke ]
요약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가리기 위해 유대인들이 쓰는 모자.
키파(Kippa)는 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작고 테두리 없는 모자로 야물커(yarmulke)라고도 불린다. 유대인들이 머리에 쓰는 관(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성경 출애굽기 28장 4절의 대제사장이 쓰던 모자 ‘미쯔네펫(mitznefet)’에 대한 언급이다. 유대교 전통에서 머리나 얼굴을 가리는 행동은 애도의 표현이자, 경외와 존경의 표시였다(사무엘 하 15:30, 탈무드Shabbat 156b). 또한 5세기경 바빌로니아에서 활동하던 유대인 율법 학자 후나 벤 요슈아(Huna ben Joshua, ?-410)는 “하나님이 내 머리 위에 계시므로 나는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네 큐빗(Cubit, 히브리인들의 길이 단위로 1큐빗은 약 45cm) 이상 움직인 적이 없다(유대인 율법서, Kiddushin 31a)” 고 언급했다. 이러한 전통에서 유래하여 신을 경외하는 의미에서 머리를 가리는 키파가 유대인 남성들 사이에서 일상화 되었다. 오늘날 정통파 유대인들은 항상 머리를 가려 하나님을 경외한다. 그러나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기도나 식사시간에만 키파를 착용하며, 일부 개혁파는 기도시에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키파 [Kippa, Kippah, yamulke, yarmulke] (두산백과)

저의 첫 과제는 
Couchsurfing으로
자신에 집에서 묵어도 좋다고 허락해준
Sar & Oly네 집에 찾아가는 것!


다른 외국인친구와 살기로 집을 구했다는 
상은언니는 택시를 타고 간다고 했어요.
170세켈 정도(1세켈 = 350원으로 계산할 때 약 6만원) 나온다고 계산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11시에 기차가 끊긴다고 해서
기차를 타고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밤 10시 반의 벤구리온 공항,
짐은 35kg ( 캐리어 23kg, 매는 가방 12kg)
저는 무사히 그 집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To be
ontinued..







ISUP 
www.facebook.com/evaisup 에서 저의 이스라엘 생존기를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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