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이스라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이스라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에바노트] 히브리어 선생님들에 대한 추억



히브리어


히브리어 수업. 굳이 할 필요 없었다. 하지만 히브리어 수업 덕분에 나는 이스라엘에 한 달 더 머무르는 결정을 내린다. 엄마는 히브리어 수업을 듣고 싶은 내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당신의 노후자금으로 쓸 돈을 덜어 내 수업료를 지불해주셨다. 1달 더 머물면서 아낀 생활비로 나는 이후 덤으로 동유럽 여행까지 갈 수 있었다.


자, 정말 히브리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최초의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쓰여 있었다. 2000년 동안 나라를 잃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현대 히브리어를 다시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2000년 사이 만들어진 발명품 혹은 새로운 개념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마치 아담이 태초에 하느님이 창조하신 만물들에 하나하나 이름을 지어주듯, 유대인들은 '컴퓨터' '아이스크림'과 같은 외래어표기 대신 자체적인 단어를 고안하기에 이른다.

어찌보면 많은 수고가 들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새로 생겨나는 발명품에 그들이 붙이는 이름을 보면, 그들의 사고방식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되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는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된다.

가령, 막셰브는 컴퓨터라는 뜻인데, 호세브는 생각하다 라는 뜻이다. 즉 생각하는 기계가 바로 컴퓨터라는 것이다. 그리고 즈만은 시간이라는 뜻인데, 라아아즈민은 초대하다 라는 뜻이다. 즉 당신의 시간을 내어 우리 집에 모신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선생님 두 분 중에는 아주 공주님같은 할머니 선생님이 한 분이 계셨다. 그 분은 내가 여기서 '할머니'라고 칭한 것을 아시면 매우 고개를 흔들며 매우 뾰로통한 표정으로 나를 보실 분이다. 아무튼 이 할머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늘 한 히브리어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해주시고 우리의 감탄하는 표정을 보며 매우 흐뭇해 하셨다. 이 할머니 선생님은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아주 많이 갖고 계셔서 학생들을 자주 삼천포에 빠뜨리곤 하셨다. (선생님이 아니라 우리가 삼천포에 빠졌다.)

수업 마지막 날 선생님은 우리에게 당시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풀어주면서 암살된 이스라엘의 한 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선생님은 그 당시 뉴욕에서 공부하고 계셨는데, 죽은 장관의 친구였다. 선생님은 뉴욕에 있는 그 부모님께 친구의 죽음을 전달하기 위해 착잡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차를 타고 그 집에 방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우리 역시 숙연해졌다.



인기가 아주 많았던 공주님 같은 할머니 선생님 말고도 다른 선생님이 계셨다. 아주 단호한 성격의 이 선생님은 우리에게 늘 많은 숙제를 내주셨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선생님을 그리 많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 선생님께 늘 감사했다. 선생님은 늘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셨기 때문이다.



[초록색 노래를 배운 날. 가사에 나오는 형용사가 전부 초록색이었다.]

가령, 초록색 노래를 배울 때는 그 노래 유튜브 영상을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셨고, 미술작품에 대한 본문을 배울 때에는 직접 프린트 해오신 10개 남짓의 미술작품을 교실 벽에 붙이시고는 마치 우리가 미술관에 온 듯 자유롭게 히브리어로 대화를 나누어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그 다음엔 늘 우리가 앞에나와 히브리어로 역할극을 했는데, 학생들의 성격이 드러나는, 웃음이 가득찬 시간이었다.



[히브리어 반배정 시험을 친 날. 맨 앞에 노란 스웨터를 입은 레티선생님]

하지만 히브리어 선생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레티 선생님이다. 레티 선생님은 모로코 계 유대인으로 약간 검은 피부와 검은 눈동자를 갖고 계셨다. 폭탄이 터진 듯 잘게 곱슬거리는 머리칼을 늘 반묶음으로 묶고, 늘씬한 몸매에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다니셨다. 눈을 부라리며 문법을 설명하시다가 학생들이 조급하게 질문을 던지면 "레가!(기다려)"라고 외치시다가도 흡족한 대답을 들으면 품위있는 미소를 짓는 분이셨다.

나는 그리 좋은 학생이 못되었다. 종종 수업에 늦기도 하고, 업무를 핑계로 숙제를 안 해오는 적도 많았다. 하지만 선생님은 내 수업에 대한 준비보다 내가 히브리어에 가지는 열정을 더 높게 사셨다. 내가 필기한 발음에 해당하는 뜻이 무엇인지 여쭤보면 늘 상냥하게 대답해주셨으며, 내가 히브리어 문장의 조사에 동그라미 표를 쳐서 주어나 동사와 헷갈리지 않게 구분하는 것을 보시고 드러내서 칭찬해주기도 하셨다. 선생님의 칭찬으로 나는 늘 히브리어 수업에 가는 것이 즐거웠고, 또 자신감도 생겼다.

레티 선생님은 우리에게 늘 필요량보다 더 많은 단어들을 가르쳐주지 않도록 주의하셨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만으로 문장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셨다. 또 한 가지, 학생들의 성향을 매우 존중해주셨다는 점이 좋았다.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흔히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아쉬운 점을 불평하듯이 늘어놓으실 때가 있는데, 레티선생님은 그런 학생들의 성향마저 끌어안은 느낌이었다. (이 부분은 아주 어릴 때부터 독립심을 강조하는 이스라엘로서 매우 자연스러운 태도인 것 같다.) 물론 우리가 외국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우리가 주말에 여기 저기 놀러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셨으며, 오히려 집에서 쉬었다고 하면 안타까워하셨다. 월요일 첫 수업의 시작은 늘 주말에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선생님께 히브리어로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선생님께 설명해야 했는데, 나는 여기서 간간히 튀어나오는 단어를 받아적곤 했다.

지금도 간간히 나는 기억나는 히브리어로 '아니 홀레헷(나는 걷고 있어)' 중얼거리곤 한다. 히브리어는 이스라엘을 기억하는 소중한 열쇄라고 생각한다.


레티선생님 때부터 2개월 간 같이 공부한 히카루. 
아직도 페북으로 간간히 히브리어로 소식을 주고 받는다. 



내 히브리어의 숨은 공신들. 
정면으로 보이는 룸메인 슐라미트, 브라질에서 온 다나,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예쁜 공주 마리. 
정말 내 히브리어를 많이 도와주었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에바노트]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 이스라엘의 새해, 샤나 토바(שנה טובה)


이스라엘의 새해
샤나 토바
שנה טובה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계기.

첫 번째, 아침에 일어나니 로니엣이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요. 



두 번째, 로니엣에게서 받은 이 이미지로 
페이스북에 내 상태를 써서 올렸어요. 

코멘트 중에 
'석류, 사과, 꿀이라니.. 뭔가 숲속의 요정같은..ㅋㅋㅋㅋㅋ'



이라는 코멘트가 있었고, 
그것을 설명해주다가 작년 사진들을 보게 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작년 이스라엘에서의 새해 이야기
2013년 9월 4일


제 멘토이며, 제가 인턴을 했던 엠마 부틴 씨 집에 가는 길에
엠마 씨가 좋아하는 빵집에 들렀어요. 

엠마 씨에게 인턴 첫 날인만큼 저의 각오와 
감사를 표하고 싶었거든요.


빵을 골랐습니다. 


שנה טובה



라는 말은 샤나 토바 = '좋은 해' 라는 뜻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입니다.






엠마 집 앞에서 미팅 시간을 기다리면서 
재미있는 상황을 목격했어요. 

1. 개가 공원에서 X를 보았어요.
2. 자전거를 끌고오던 주인아저씨가 개 똥을 주우려고 하다가
자전거가 넘어졌어요. 
3. 자전거 뒷 자석에 타고 있던 딸이 넘어졌어요.


딸을 달래는 아버지.


제 앞으로 자전거를 끌고오더니 딸을 안정시키며 다시 자리에 앉힙니다.


제자리에 놓인 개X


제자리에 놓인..



이후 엠마에게서 첫 인턴 업무를 배정받았어요. 
엠마 씨의 한국판 웹사이트 제작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 가는 길에 꽃을 사는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은 샤밧(안식일)마다 꽃으로 식탁을 장식하거든요.
새해니까 당연히^^




집에 돌아와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새해라며 저에게 사과와 함께 찍어먹으라고 
꿀을 준비해주는 사라.

정말 감동이었어요...


참고로, 이스라엘에서는 새해에 사과, 석류, 꿀을 먹어요.
그 이유는 

첫째로 달달한 한 해를 보내라는 의미구요.

둘째로 헤롯왕이 어지러울 때마다 사과를 먹었기 때문이래요
탈무드 시대에는 아픈 사람에게 사과를 선물하는 전통도 있었어요. 



저에게 새해 상을 차려준 사라.



그렇게 1년이 흘렀네요.
말하자면 2014년 9월 24일로 새해가 시작되기 이제 약 3시간 전.

올 한해도 달달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꿀처럼 달달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ISUP/이스라엘 스타트업 생존기] Star TAU 학생들의 Wibki 방문기

Star TAU 수업에서 오늘 Wibki를 방문했어요. 


Wibki

윕키



먼저 저희에게 설명해주신 건
All my faves

Shachar씨는 동생분과 함께 All my faves를 창업하셨어요. 
동생이 개발자이 사람이 비즈니스 쪽이었죠. 


All my faves의 매일 방문자수는, 
대략 바르셀로나 경기장 가득찰 정도. 
참고로 바르셀로나 경기장의 좌석수는 99,354개 



Visual Bookmark
말하자면 즐겨찾기를 로고화하는 거죠.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하셨데요. 
지금은 iOS이지만 안드로이드도 나올거라고. 

현재 마케팅은
아웃브레인,구글을 통해서 하고 계시다고. 



그리고 2주 전에 Wibki를 열었어요. 
지금 소비자의 반응을 듣는 단계이거든요.

1994년에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항상 당신은 URL로 사이트에 들어갔죠
그때의 즐겨찾기와 현재의 즐겨찾기를 비교해보면 
디자인이 똑같아요.
결국 발전하지 않은 거죠. 

저희는 새로운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로고로 웹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겁니다
URL를 타이핑하지 않고요. 

여러분의 경우느 윕키닷컴 코리아를 치면 됩니다웹 네이게이션 툴을 제공하는 거죠. 

Wibki의 인터페이스


이제 Social Aspect도 나올 건데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얼마나 많이 특정 사이트를 갔는지 내 프로필도 제공해준다.

"원하지 않는 사이트들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feed를 해주는 것입니다. 자기 친구들이 어떤 웹사이트를 쓰는지 모를 때, 사람들은 이 피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인터넷을 브라우징하는 데 있어서 더 소셜이 될 것입니다."


Shachar의 발표 후 우리의 꼬리를 잇는 질문들. 

Min : All my faves 윕키의 경쟁자가 될 것 같아요. 
Sha : 그렇지 않습니다. Wibki는 비주얼로고에 집중하여 낮은 연령층에 all my faves는 높은 연령층을 표적으로 하거든요. 

Min : 이 수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 얼마나 걸렸죠? 
Sha : 이런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 2,3 걸렸습니다. 
마케팅은 거의 SEO로 했고우리가 첫째로서의 이점도 있었습니다.

Young : 구글이 윕키의 경쟁자인가요? 
Sha : 구글은 search를 하고 싶은 것이고그것으로 돈을 벌어요. 
윕키는 discover하고 싶은 거에요구글은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Young : 윕키를 만드는데 얼마나 들었어요? 
Sha : 150,000달러를 부었어요 (150,000,000원)



Martin: Social aspect를 사용할 것 같은데 URL을 공유하는 것은 어떻게 달라지죠
Sha : 공유하는 것도 달라지죠아이디어는 4square의 웹사이트 버전으로 사용하는 거죠.
즉 저에게 재무분석가 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사용하는 좋은 사이트들의 묶음이 있으면, 
그 친구의 즐겨찾기를 공유할 수 있는거죠. 

Shinae : 비즈니스 모델 좀 알려주세요. 
Sha : 우리는 지금은 광고도 비즈니스모델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유저들을 모으는 게 우선이죠
유저가 많아지면 나중에 스폰서협력사를 구할 수 있어요.





Wibki 방문 후 나가는 우리



 

Eva's Note :

Shachar 씨가 URL복사에서 로고공유로 가는 시기가 올거라고 하셨어요. 
정말이지 모든 것이 Visual, Image화 되어가는 것 같아요. 

놀라운 것은 정말 기본적인 그의 발상. 
URL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Back to the Basic. 
즐겨찾기가 94년부터 크게 바뀌지 않고 내려왔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즐겨찾기 기능이 쓰다보면 참 필요하면서도 관리가 중요한 부분인데, 
Wibki 한 번 써보려구요. 

무엇보다 Socail Aspect가 기대됩니다. 
제가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빈도를 모두 다 분석해준데요.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아이두무(Idomoo) 인터뷰 뒷이야기. 벤구리온 공항으로 부랴부랴

아이두무
Idomoo

청구서가 사람을 감동시킨다, 아이두무(Idomoo) :유채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beSUCCESS 기사 바로가기 >> http://besuccess.com/2014/07/idomoo/


점심은 그 고가도로를 걸으면서, 아랍치즈 바른 건포도빵.
이 도시락을 싸오길 참 잘했다.
주변에 먹는 곳도 없고, 맛도 참 좋았다. 



기사 중

아이두무 사무실은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40분 정도 떨어진 
호드 하샤론(Hod Hasharon)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뷰를 했던 그 날은 필자가 동유럽 여행을 가기 전이어서 20kg 정도의 짐을 지고 
땡볕을 30분 정도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사진 속 멀리 보이는 건물만 바라보면서 비포장보도 위를 걸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때에도 웬일인지 아이두무가 위치한 건물은 철통보안으로 막혀있었다. 경비아저씨에게 방문의도를 설명하고, 아이두무 측의 확인을 받은 뒤에야 철문을 통과하게 해주었으며, 건물에 들어가서도 같은 방식으로 검문절차가 이루어졌다. 


아이두무 사무실은 텔아비브 외곽에 위치한 만큼 사무실은 매우 널찍했으며, 나를 맞아주신 다니엘 세빗 씨도 무척 친절하셨다.


라고 기사에 썼다.


솔직히 말하면 말이다. 
아이두무 인터뷰를 하는데 참 졸렸다. (다행히 영상 속에서 알아볼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더 길게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정말 피곤했다.
30분을 고가도로 옆으로 걸었으니까.


사실은 말이다.
아이두무 인터뷰기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나에게 적어도 5번은 메일을 써서
아이두무 인터뷰기를 빨리 올려달라고 하셨던 것이다. 

(필자도 인터뷰기를 연재하면서 뒤에 말 못할 사정들이 정말 많다.)


사무실을 나와 
크파르 사바에 가기 위해 길을 물어보았다.


정말이지 내 몸은 녹초가 되어있었다.
보이지 않지만 등에는 16kg짜리 짐이 들려 있었다.

왼손에는 코트와
투명 봉지에는 선교사님께 드릴 담요와 책 두권

오른손에는 아이패드 등이 든
가방


크파르 사바에 있는 선교사님 댁에 가서 담요랑 책을 전해드렸다.
참 무거웠는데, 기쁘게도 다시 사모님이 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주셨다.



크파르 사바 기차역.


공항에 도착해서 너무 배고파서
내 자신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1만원 정도 하는 샌드위치.


그 사이에 온 7통의 메일 정리.

이후 터미널을 확인해보니 현재 있는 공항은 A동인데,
B동으로 아예 알파벳이 달랐다.
경찰에게 물으니
아예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에 위치한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20분 가량 버스를 타고 가서 
검문대를 통과해야했다.

출국심사가 매우 엄격했다. 
정말 내 소지품 하나하나에 다 그 집게를 갖다대는데
그 집게를 처음 갖다댄 곳이 내 운동화였기 때문에
나는 그 여자가 그 집게를 내 속옷이 든 봉지에 넣을 때 정말 기겁을 했다.

참 대단한 여정..
그 터미널에 갔다가 다시 20분 동안 버스를 타고
원래있던 곳으로 우리를 다시 태워다준 것이다. 

앞으로 정말 터미널을 잘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ISUP/ 이스라엘 창업수업 맛보기] 얀키 마르갈릿 씨가 말하는 창업국가의 요소


얀키 마르갈릿
Yanki Margalit



달을 꿈꾸다, 스페이스아이엘(SpaceIL): 

이스라엘 그녀의 Startup Interview






알라딘 창립가 & Spaceil 회장, 
Yanki Margalit
이 날 스타타우 수업 때 
얀키 씨의 강연을 듣기 위해
Innodo 사무실에 왔다.




알라딘 창립자, CEO, 회장 Yanki Margalit 얀키씨의 강연
(나는 그 날 이 분을 만나게 될 줄 정말 몰랐었다.)

내가 물었다. 

“왜 창업을 하려면 젊어야 하지요? 늙은 사람은 창업을 하면 안되나요?” 
첫째, 젊은 신선한 정신을 가졌잖아요. 
둘째, 너무 똑똑하면 너무 많이 알면 안 됩니다. 안 하려고 하거든요. 지혜가 많은 사람이 창업가라면 다 성공했게요? 가진 게 없기에 잃을 것이 없지요. 

Outlyers 라는 책 반드시 읽어보세요.
키워드는 유대인, 이스라엘. 블라디윌. 말콤
잘하는 게 있으면. 10,000 시간을 투자하라.
정말 .. 14살부터 23살때까지 저는 컴퓨터에 투자했어요. 

알라딘은, 제가 23세일 때 시작했구요.
공공에 알려져서 알라딘은 다국적 기업이 되고 나스닥에도 등재됐지요. 24년 동안 잘 됐는데요. 나스닥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2009년에 회사를 팔았어요. 
일 년동안 컴퓨터게임을 했구요.(웃음) 
저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생물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저는 기술 등등에 대해 강연을 합니다. 조만간 저는 컴퓨터와 사람의 합치에 대한 것을 강연을 할 거에요. 

Innodo에 대해 설명해드리면
우리는 Bootstill?이라고 해요. (인큐베이터 + 엑셀레이터) 이노도는 Seed Investment Fund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모여있습니다.

알라딘을 시작했을 때, 저는 23세 였어요. 당신이 어릴 때 시작하면 정말 멍청하거나 운이 좋아야해요. 제가 창업을 한 건, 
첫째,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로 놀고 있었거든요. 제가 하는 것은 작은 가젯을 PC, 소프트웨어에 연결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재미있어서 한거에요? 힘들게 일하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 힘든 사람은 돌을 옮기는 사람이지요.
두번째, 저는 상사가 싫었어요.




얀키씨가 말하는 창업국가

창업가를 중심에 넣습니다. 창업가를 가운데 놓는 것, 이게 오늘날 이스라엘, 우리의 비밀이에요. 
창업가는 창의력, 드라이브, 개인주의를 가지고 있죠. 

하부요소
1. 아카데미아, 교육: 세계에서 최고는 아닙니다. 물론 IT, 혁신, 많은 특허가 있지요. 하지만 저는 솔직해야 합니다. 모두가 교육을 잘 받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아주 primitive(원시적인)한 나라로 보이기도 하고, 한 편으론 창업가들이 있어요.
내 동료 이스라엘인들과 회의할 때 우리는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갖는 생태계를 만들어가야한다고 느낍니다. 아랍, 정통유대교등의 사람들을 끌고가는 것이죠. 하이테크를 활용해야죠.

2. 하이테크 커뮤니티: 전부는 아니지만 특히 텔아비브에 있지요. 이스라엘은 기술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도 하이테크에서 아주 발전돼 있잖아요. 

3. 글로벌 하이테크 커뮤니티: 구글. MS, hp, 삼성.. 모두가 이스라엘 내에 R&D센터를 가지고 있어요.

4. 투자, VC커뮤니티 : 이것을 구축하는 데 20년 걸렸어요. 오늘날 우리는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자들이 멘토를 정하거나(하이테크 쪽의) 아니면 VC를 통해 자금을 받게해주지요.

5. 군인.(방어) : 많은 교육을 합니다. 인텔리전스 부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6. 정부 : 저는 정부에 대해 좋은 얘기하고 싶지 않네요. 10,20년 동안 그들은 투자 환경을 만들고, 하이테크를 만들어내긴 했지요. 

7. 글로벌 문화: 이것이 창업국가의 한 가지 비밀. 이스라엘스러워 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해진다는 것입니다. 

8. 후츠파: 이스라엘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웃어른과도 관계가 열려있어요. 상자 밖에서 생각해도 되지요. 

* MS 엑셀레이터
꼭 가보세요. 완전히 신전같아요. 스타트업들이 엑셀을 밟으면 3달을 지내거든요. 그들은 2300달러를 가져와요. 정말 멋지죠. 그들은 이 생태계에 대해 믿어요. 
MS는 너무나 좋은 엑셀레이터가 있어서 우리는 글로벌하게 더 나갈 수 있죠. 

Q: 이스라엘 VC 그 백그라운드에 벤처였나요? 

A: 그런 경우가 많죠.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분야에 있었구요.
그 VC 아래에는 에페펫 그 다음 엔젤, 인큐베이터, 그 다음 VC로 가잖아요.
치과의사들이 많았어요. 

가운데에 창업가를 가운데 넣는다는 것은 글로벌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실리콘밸리가 아닙니다. 좀 더 폐쇄적이라 할까요? 
우리는 더 개방적이고, 더 똑똑한 사람들이어야 해요. 우리가 발전해야할 부분이죠.

제가 동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우리는 컴퓨팅, 소프트웨어는 잘하는데
하이테크는 아니에요. 
저는 어린 창업가들을 보면 ‘상자 밖에서 생각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마도 로보틱, 컴퓨팅.. 다음 오션이 뭐겠습니까?
우주선이 아닐까요? 

Q: 이스라엘은 열심히 기술을 키워서 그 기술을 대기업에 파는 데만 관심이 있고, 스타트업을 건실한 비즈니스로 키워가는 데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의 질문) 

A: 이스라엘을 흔히 창업국가라고 하지요. 
혁신, 퀄리티, 낮은 가격으로 창업을 할 수가 있지요. 
이 질문을 많이들 했어요.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은 많은데 왜 노키아가 없어요?”
그러면 우리는 대답하죠.
"우리는 작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만 만들거에요. 그 다음엔 팔겠어요."

비판이 될 수도 있어요.
기업을 어느 수준까지 만들고 나서 몇은 너무 빨리 판다고 해요.
10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을 때."10억 달러보다 더 크게 만들어."
라는 충고를 듣지 않는거죠. 
우리는 당연히 (국가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큰 기업으로 키우고 싶어 하지요. 
두 번째, 써드 웨이브Third Wave로. 너무 어린 경우에는 더 큰 것을 원하거든요. 
우리는 히로인이 아니라서 요구대로 해줄 수가 없어요.

실패는 항상 우리에게 발생하는 것이죠. 
정말 다시 시도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실패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확률적인 게임이라고 봐요.
창업가가 되는 것은 연극에 대한 티켓을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달 가보자는 얀키 씨.


SpaceIL은 창업가 세 사람이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우리 우주선을 달에 띄워보는게 어때?

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년도별 구체적 계획


이 프로젝트는 놀랍게도 비영리 프로젝트로 이루어진다.

현재 하늘색 부분은 이미 스폰서와
기부를 통해 돈을 모을 수 있었다. 


달에 착륙했을 시의 모습.


달에 진입하는 우주선.


얀키 씨는 우리 사진을 찍어
우주선에 보낼 때 같이 넣을 거라고 하셨다. 

우리, 창업가 열 다섯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