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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4일 월요일

[ISUP/이스라엘 스타트업 생존기] Star TAU 학생들의 Wibki 방문기

Star TAU 수업에서 오늘 Wibki를 방문했어요. 


Wibki

윕키



먼저 저희에게 설명해주신 건
All my faves

Shachar씨는 동생분과 함께 All my faves를 창업하셨어요. 
동생이 개발자이 사람이 비즈니스 쪽이었죠. 


All my faves의 매일 방문자수는, 
대략 바르셀로나 경기장 가득찰 정도. 
참고로 바르셀로나 경기장의 좌석수는 99,354개 



Visual Bookmark
말하자면 즐겨찾기를 로고화하는 거죠.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하셨데요. 
지금은 iOS이지만 안드로이드도 나올거라고. 

현재 마케팅은
아웃브레인,구글을 통해서 하고 계시다고. 



그리고 2주 전에 Wibki를 열었어요. 
지금 소비자의 반응을 듣는 단계이거든요.

1994년에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항상 당신은 URL로 사이트에 들어갔죠
그때의 즐겨찾기와 현재의 즐겨찾기를 비교해보면 
디자인이 똑같아요.
결국 발전하지 않은 거죠. 

저희는 새로운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로고로 웹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겁니다
URL를 타이핑하지 않고요. 

여러분의 경우느 윕키닷컴 코리아를 치면 됩니다웹 네이게이션 툴을 제공하는 거죠. 

Wibki의 인터페이스


이제 Social Aspect도 나올 건데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얼마나 많이 특정 사이트를 갔는지 내 프로필도 제공해준다.

"원하지 않는 사이트들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feed를 해주는 것입니다. 자기 친구들이 어떤 웹사이트를 쓰는지 모를 때, 사람들은 이 피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인터넷을 브라우징하는 데 있어서 더 소셜이 될 것입니다."


Shachar의 발표 후 우리의 꼬리를 잇는 질문들. 

Min : All my faves 윕키의 경쟁자가 될 것 같아요. 
Sha : 그렇지 않습니다. Wibki는 비주얼로고에 집중하여 낮은 연령층에 all my faves는 높은 연령층을 표적으로 하거든요. 

Min : 이 수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 얼마나 걸렸죠? 
Sha : 이런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 2,3 걸렸습니다. 
마케팅은 거의 SEO로 했고우리가 첫째로서의 이점도 있었습니다.

Young : 구글이 윕키의 경쟁자인가요? 
Sha : 구글은 search를 하고 싶은 것이고그것으로 돈을 벌어요. 
윕키는 discover하고 싶은 거에요구글은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Young : 윕키를 만드는데 얼마나 들었어요? 
Sha : 150,000달러를 부었어요 (150,000,000원)



Martin: Social aspect를 사용할 것 같은데 URL을 공유하는 것은 어떻게 달라지죠
Sha : 공유하는 것도 달라지죠아이디어는 4square의 웹사이트 버전으로 사용하는 거죠.
즉 저에게 재무분석가 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사용하는 좋은 사이트들의 묶음이 있으면, 
그 친구의 즐겨찾기를 공유할 수 있는거죠. 

Shinae : 비즈니스 모델 좀 알려주세요. 
Sha : 우리는 지금은 광고도 비즈니스모델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유저들을 모으는 게 우선이죠
유저가 많아지면 나중에 스폰서협력사를 구할 수 있어요.





Wibki 방문 후 나가는 우리



 

Eva's Note :

Shachar 씨가 URL복사에서 로고공유로 가는 시기가 올거라고 하셨어요. 
정말이지 모든 것이 Visual, Image화 되어가는 것 같아요. 

놀라운 것은 정말 기본적인 그의 발상. 
URL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Back to the Basic. 
즐겨찾기가 94년부터 크게 바뀌지 않고 내려왔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즐겨찾기 기능이 쓰다보면 참 필요하면서도 관리가 중요한 부분인데, 
Wibki 한 번 써보려구요. 

무엇보다 Socail Aspect가 기대됩니다. 
제가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빈도를 모두 다 분석해준데요. 

2014년 7월 10일 목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모르는 집에 대고 도움을 청하다. 우여곡절의 도브 모란(Dov Moran) 인터뷰.



도브 모란
Dov Moran



도브 모란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주다.

최초로 USB를 만들어 벼락부자가 된 그.
10조원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을 걸고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실패.
그리고 그 돈을 모두 날리고 만다. 
안타까운 주변 사람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더 창업을 한다.
다시 한 번의 실패.

하지만 그는 다시 도전한다.
이번에는 앞선 두 번에 비해서는 잘 되고 있다고 :)

Geektime에서는 2013년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에 대해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12월 말의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였다. 

그리고 이어 그를 반드시 인터뷰하고 말리라
다짐했다.

지금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텔아비브 떠나기 전날 밤.
그바힘에서 또 늦게까지 일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주섬주섬 청소를 시작했다.
예상보다 3시간이 더 걸린 절차를 통해 열쇠를 반납했다.




히브리어 종강시험을 보러 갔는데 교실은 텅 비어있고

아무도 없었다. 





나는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직진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지도 않고, 
거리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도 않아서 계속 걸어갔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페가 처음으로 나타나자 나는 직원에게 물었다. 
첫번째, 카페카페의 종업원이 거꾸로 가라고 했다. (맞았다.)

두번째, 창의적이고 아기적인 카페의 여주인이 멀리있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을 제안했다. (틀렸다.)

택시가 너무 안 잡혔다. 애가 타들어갔다. 
나는 애절한 눈빛으로 지나가는 차의 주인들에게
눈짓을 했으나 차를 세워주는 이는 없었다. 
그렇게 여러 대를 보내고 나서 택시 한 대가 섰다.

택시는 HaPardes라는 거리 이름을 듣고 바로 주행해나갔다.
하지만 정작 그 거리에 왔을 때 15번지가 없다며 나에게 도리어 화를 냈다.
나는 패닉이었다.
아이패드를 한 손으로 들고 다니다가 실수로 지운 것인지
확대사진도 없었다.
나는 전화 한 통을 부탁했다. 
그런데 리모르의 번호도 맞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하릴없이 20세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렸다.
인터뷰까지 15분 가량이 남았고, 그때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더운 날이었다.
내 짐은 정말 버거웠다. 
나는 HaPardes를 따라 걸었다.
48번지에서 24번지에 가기까지, 
정말 홀수번지가 들어서야 할 곳은 농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그 농장을 다 지나니 5번지였다.



나는 5번지 집에다 대고 불렀다.
“슬리하!!”
이윽고 한 남자가 창을 열었고, 나는 길을 잘 못찾겠다고 말했다.
남편 분은 잠깐 기다리라고 말했다. 이윽고 그의 아내가 차를 꺼내왔다.
정말이지 구사일생이었다.
시계를 보니 1시 26분이었다.
그 집은 내가 택시가 데려온 곳의 정반대편에 있었다. 

“하파르데스라는 말은 오렌지의 어린 나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오렌지 나무가 많은 거에요.”

그 아줌마는 나를 15번지 앞에 내려주었다.
나는 감사해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나는 가방에서 마지막 남은 한국여인의 책갈피를 꺼내 그녀에게 건냈다.
그녀는 한국에 가서 날 찾아오면 되는거냐고 물었다. 
우리는 함께 웃었다.






도브 모란 씨를 만나려면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한 여자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내 행색이 전혀 기자로 보이지 않았나 보다.
(이해해주시길. 
나는 10시간 후 동유럽행 비행기를 타러가려 했으니까)


이윽고 도브 모란 씨를 만났다.

정말 감격스러운 만남이었으나
그는 바쁜데다가 내가 늦었고, 인터뷰도 원래보다 7분 길어져
약간 예민해지신 것 같았다.











2014년 7월 4일 금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포럼, ISUP 대표 유채원의 <이스라엘의 엑싯(EXIT)경영> 발표

이 글은 비즈니스 모델 젠(Business Model ZEN)의 허 윤 오거나이저 님이 작성하신 <6월 세 가지 색다른 경영전략>의 글을 조금 수정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비즈니스모델포럼 오픈세미나 역사상 최연소 연사를 소개합니다. 자신을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위한 1인 미디어인 ISUP의 대표로 소개하는 유채원님입니다. 이스라엘 및 실리콘밸리 지역을 포함하여 100여개의 스타트업을 인터뷰하고 돌아와서 현재는 BeSuccess에 이스라엘 그녀의 Startup Interview(현재는 '유채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연재중입니다. 
약 100여개의 스타트업을 인터뷰하면서 모아온 이스라엘의 비밀이 궁금합니다.
유채원님은 이스라엘의 EXIT 경영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EXIT 하다’라는 의미에서 EXIT 경영인데, 도대체 이스라엘은 무엇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스라엘의 탈경영적인 철학과 문화에 대해서 그녀의 생생한 스토리를 통해 풀어냈습니다.
우선 이스라엘의 개괄적인 특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쌍둥이 같은 나라로서. 인구도 적고, 주변 아랍국가에 둘러싸여서 지리적으로 고립된 나라인데도 굉장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만 국내 5000개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가지고 있고, 해외자본이 집중되어, 가장 많은 나스닥 상장 기업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럼 무엇을 통해 그런 업적을 이루었을 까요? 말 그대로 EXIT를 잘해서라고 유채원님은 역설하십니다. 구글이 웨이즈를 1조원 인수하고, 애플에 프랜즈 4천억에 인수하는 등 . 2013 한 해 인수합병이 68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이렇듯 많은 스타트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좋은 가치에 매각시키는데 매우 유능합니다.

이스라엘의 EXIT 경영이란 이와 같이 실제 Exit를 잘하는 경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E.X.I.T 각 알파벳 글자가 의미하는 네 가지 특징을 이스라엘의 장점과 잘 연결시켜서 설명합니다.
E, Execution
“실행력은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주 재밌는 비유가 있습니다. 바나나를 곧게 펴주는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미션을 주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각각 어떻게 그것을 해결할까요? 실리콘 밸리는 심도있는 토론과 예측, 비즈니스 디자인 과정 등을 통해 3~5년에 걸친 긴 연구 개발을 통해 이루어 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서로 옥신 각신 다투는 과정은 최소화하고 무조건 만들고 봐요.”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 컨퍼런스와 데모데이 등의 자리에 늘 함께하며 각광받는 17세의 소년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지도, MappedInIsrael를 만든 17살 소년 벤 랭(Ben Lang)입니다. 이것이 필요할지 필요하지 않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 대신 일단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
유채원님이 이스라엘 경험 중 엠마 부틴의 스토리가 인상적입니다. 이스라엘은 생각나면 바로 실행해버리는 강력한 실행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엠마부틴씨와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매주 하루씩 10분 레슨을 통해 본인의 노하우를 나누는 취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난 바로 그 자리에서 어떤 준비도 없이 바로 시작했어요. 즉, 촬영 도구, 장소 등 격식을 탈피하고 바로 취재에 들어간 것입니다. 엠마부틴씨는 실행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X, X out 자기를 부정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정두희 PD님의 자기 부정의 메세지와 일맥상통 하네요)
“70세 노인과 소년의 사이에 편견과 격식 없는 대화가 가능한 곳이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이에게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합니다.”


한 아이가 유채원님에게 버릇없이 구는 행동을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모는 꾸짖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합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옳은 결정을 할 때까지 스스로 내버려 둡니다. 또한 험한 환경에도 아이들을 그대로 방임합니다. 8살 아들을 홀로 비행기에 태워 해외로 보낸 사례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13살이 되면 바르미쯔바(Bar Mitzvah)라는 성인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교육의 진정한 힘입니다.
“아이들이 13살이 되면 성인식을 치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결혼식처럼 아주 성대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참가자들이 1천만원 상당의 축하금을 모아서 성인이 된 아이에게 자유롭게 쓰도록 증여합니다. 아이는 그 돈으로 주식, 채권등에 투자하여 어린 나이에 사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회에서 돈의 가치와 경제적 관념에 대해서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것이겠죠.”

“나이 71세의 USB 발명가, 도브 모란(Dov Moran)씨는 여전히 창업중입니다. USB 발명으로 1조원 거부가 되었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한 번의 실패를 통해 모든 돈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이를 잊고 여전히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Interact, 즉 소통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낯선이와도 늘 열린 자세로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유채원님의 어느 특별한 하루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열린 자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속 시간까지 1 시간 남은 촉박한 상황에서 전혀 길을 찾을 수 없었어요. 저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제가 며칠 전 전세방으로 보러 갔던 집에 노크를 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까지 1시간 남은 상황에서 약도를 찾아가는 것이 어려운데 약속 장소까지 직접 동행해 달라고 했습니다. 자다가 나온 그 사람은 전혀 거북한 기색없이 무사히 저를 바래다 줬어요. 그리고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이스라엘은 국가적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SpaceIL 이라는 이스라엘 전국민 프로젝트 입니다. 달에 비행물체를 보내기 위한 비영리기구 인데요, 전국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오픈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온국민이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나라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Time, 달리 말하면 쉼, 여유 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일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일요일에는 TV, 핸드폰 등의 미디어 기기를 모두 끊고 오로지 사람과 가족과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버튼을 누르는 것 조차 일이라 아예 모든 것을 꺼놓습니다. 엠마 부틴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창의력의 근원은 샤밧, 즉, 안식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휴식이지요. 욤키푸르(Yom Kippur)이라고 하는 기념일이 있습니다. 모든 차량의 운행이 중지되는 날입니다. 그날은 모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마음껏 달립니다. 이러한 진풍경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완전히 무언가를 제한할 때 창의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위계와 권위에서 벗어나서 같은 위치에서 소통할 수 있는 비결은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도와주는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질문 하는 것도 오히려 이기심으로 내가 궁금하면 무조건 묻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편의 긴 이스라엘 여행기를 전해 들은 듯 다이나믹하고 다채로운 스토리가 많은 풍성한 발표였습니다. 그들이 왜 창업국가가 되었고, 스타트업 세계에서 좋은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실제적으로 알 수 있게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쌓고 있고 실행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는 유채원님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Q. 어렸을 때부터 같은 입장에서 논쟁하고 토론하는 문화, 그런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그렇게 따라할 수 있을까?
    A.
    논쟁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되려면 같은 눈높이로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심스럽게 비교를 하자면, 우리 나라는 어른들이 가장 잘 아니, 아이들이 어른들의 방침을 따라주었으면 하는 교육방식인 것 같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내가 느낀 것은 3세의 어린 아이라도 이미 인격체로서 어른들이 이 아이와 일방적 가르침이 아닌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이 아이가 13세에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멘토링을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13세에 성인식을 하는 것이 무리가 아닌 것이다. 바르미쯔바의 문화처럼, 아이들에게 자율성과 개방성을 주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좋겠다. 또한 논쟁과 토론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에서는 특히 역사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여 후세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를 잊지 않고 어어나가게끔 한다. 이것이 현대에 수많은 걸출한 위인들을 배출한 이스라엘의 저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담은 역사교육을 통해 자신의 나라,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Q.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어떤가. 실패가 잘 활용되어진 예는?
    A. 실패에 대해 관대하고 대단히 개방적이다. 계속해서 실패함으로써 쌓은 노하우를 대단히 존중한다.
    실패가 잘 활용되어진 예는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피칭할 때 가장 잘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피칭을 아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내의 밋업들에 참석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피칭을 중심으로 하는 밋업도 많이 있고, 강연을 중심으로 하는 밋업이 끝난 이후에도 피칭 세션이 있어서 서로의 피칭을 듣고 솔직하게 평가해준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자리 이외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당할까 두려워 자신의 사업아이디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각자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의 것을 도용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피칭을 계속하면서 점점 더 피칭이 공고해지고 완벽해져서, 나중에 투자자 앞에서는 보다 결함없는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싸우고 논쟁하는 토론문화가 가운데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이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은 시행착오에 불과하다고 여기며 다시 개선하여 도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개체들이 모여진 공동체라는 점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서로 인정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인터뷰 뒷이야기] 스타트업 그라인드(Startup Grind)

Startup Grind
스타트업 그라인드




글로벌하게 갈아보자, 스타트업 그라인드(Startup Grind): 이스라엘 그녀의 Startup Interview


beSUCCESS 기사 바로가기>>




스타트업 그라인드는,
http://startupgrind.com/

A global startup community designed to educate, inspire and connect entrepreneurs
창업가들을 교육하고, 영감을 주고, 연결시키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커뮤니티이다.

현재 100개 도시, 42개 국가, 75,000 창업가가 등록되어 있다. 



스타트업 그라인드를 처음 알게 된 그 날.

기사 중에서..

스타트업 그라인드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 스타타우에서 같이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데 친구에게 물으니 밋업에 간다는 것이다. 나도 무작정 따라나섰다. 막상 밋업이 열리는 장소에 도착해보니 이 밋업은 미리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고, 참석비도 내야한다고 했다. 우리는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라서 포기하려다가, ‘밑져야 본전이지’ 생각에, ‘저는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 기자인데 이 밋업을 취재하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텔아비브의 챕터 디렉터인 샤하르를 찾아 달려나갔고, 이내 우리 두 사람을 입장시켜주었다. 


밋업 장소는 내가 이제껏 본 밋업 장소 중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스타트업 그라인드 밋업의 규모는 상당했다. 한 인터넷 방송사에서 와서 주요 인물들을 취재할 정도였다. 













실시간으로 트위터로 소감, 질문 등을 올려보여주고 있었다.



스타트업 그라인드 소개영상

매년 각 도시의 챕터디렉터가 한 도시에서 모인다.

http://www.youtube.com/watch?v=6GnNWYZokVo
2014년 챕터 디렉터의 날



인터뷰 중.



인터뷰 후에 이야기 나누는 샤하르.

샤하르 씨는 무척 부지런하고 인간관계에서 신임을 얻는 사람이다.
이 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스타트업 그라인드를 방문해 그와 동료 창업가들을 인터뷰 할 수 있었다.

이 날 이후에도 삼성에 관련된 기사 등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를 보내주기도 했다.

2014년 5월 27일 화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인터뷰] 멀고도 험한 네탄야, 아웃브레인 인터뷰기


아웃브레인
OutBrain






비석세스 기사 바로가기>>
http://besuccess.com/2014/05/outbrain/






2013년 11월 26일 인터뷰 이야기.



오늘은 저 멀리, 네탄야까지 갑니다.
스타트업인 스탠즈포의 창업가 이갈 씨가
네탄야의 이웃한 스타트업인 아웃브레인을 소개해 주셨기 때문이죠.


버스를 1시간 탄 후 내리고 나서도
30분 간 땡볕아래를 걸었어요.
체감 10kg 백팩을 메고.


바로 이 거리 6번지에
아웃브레인이 있어야 할텐데요.


헉헉. 제가 다니는 길마다 그늘이 없어서
오는 길이 더 힘들었어요.

결국 아웃브레인에 45분 더 일찍 도착했어요.
에이탄 씨는 아직 오리씨가 오지 않았기에
저를 응접실로 안내했어요.


아웃브레인은 시리즈E를 할 만큼 많이 성장한 스타트업이거든요. 
그 부엌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온갖 커피머신과, 커피 종류, 서랍에는 여러 차 종류, 
그리고 머그컵까지 있었어요. 


반대편에는 서랍에 쿠키, 빵, 케이크가 들어있었어요. 


아몬드, 땅콩, 말린 대추야자까지..
말린 대추야자가 아주 달달해요 :)


제가 와이파이가 있느냐고 물어보자
이 종이를 내어줍니다.

손님에게 편지글로 와이파이 주소를 내어주는 이 세심함.


이 한 장으로 아웃브레인의 사무실 인테리어 끝.
다 저 방음벽 혹은
무늬가 그려진 유리벽의 연속이에요.
그리고 아웃브레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저 안경잡이


인터뷰를 하러 너무 일찍 오는 것이 실례가 될 수 있지만

저로서는 마지막에 준비하는 인터뷰 자료가 제일 유용하고
때때로 직원들과 친해지지도 하고, 
마음껏 인테리어도 둘러볼 수 있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내 기업문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와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여기 있는 동안 커피 마시는 직원들이 여럿 왔다갔어요. 





아웃브레인 인터뷰 동영상


아웃브레인은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제 예시를 들게요. 
제가 제 블로그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거죠. 
그러면 아웃브레인에 제 블로그 포스트 링크를 넣고,
하루 예산과 클릭당 비용을 적으면 
아웃브레인에서 이것을 적절하게 여러 유명사이트에 노출시켜주고,
제 블로그 포스팅쪽 관심분야의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그 고객들에게 제 글을 추천해줍니다. 


오른쪽 분이 공동창립자인 오리 라하브 씨, 
왼쪽 분이 아시아 시장 담당자이신 에이탄 갈라이 씨 입니다.


두 분께서 점심을 사주기로 하셨는데 취소되서 결국..


혼자 샥슈카 + 호무스를 먹으러 왔어요. 

20세켈 차비(6400원)도, 땡볕아래 행군도, 인터뷰도,
3G가 말을 안 들어 감으로 생활하게 된 아이패드도, 

다 샥슈카 한 입으로 위로해주기로 ㅎㅎ

저 샥슈카 안에는 달걀 2개가 들어있어요. 
달걀 하나는 반숙이라서 더 맛있었던 :)
그래도 덕분에 맛집을 알아냈군요. 


우리 나라로 치면 직장 앞의 김치찌개 집이라고 해야할까요.
호무스는 이스라엘의 김치,
샥슈카는 이스라엘의 순두부찌개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찍어먹는 피타는 밥..
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ㅋㅋ
피타는 밀가루로 만들어서 그렇게 몸에 좋지 않거든요.


집에 가는 제 마음에는
새빨간 굉음을 내는 트럭이 지나갑니다.
버스에 타자마자 이것을 다 맥북에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나서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듭니다.


오늘 하루 알차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