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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ISUP/ 에바의 스타트업 생존기] 멋쟁이 사자처럼, "코딩의 민주화"

젊은 혁신가들의 이야기
Young Innovators Talk

멋쟁이 사자처럼


마루 180.
솔직히 처음 가보았습니다^^



오늘 요 핑거푸드만큼이나 알차고 달달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왔어요. 
그래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요.


Talk가 시작되고 한 분 한 분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여기 담았어요. 

메디치 인베스트먼트(Medici Investment)의 배진환 대표이사 님
"초기 기업에 투자를 하는 비중은 10% 이하로 낮습니다. 한국의 경우, 회사는 IPO를 통해 엑싯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인수합병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창업가들이 '왜 창업을 하는가' 알았으면 합니다. 목표, 자금 스케쥴을 제대로 세운 준비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메디치는 이태리의 가문으로 르네상스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고 나서 이 돈을 사회에 환원했지요. 그 때 메디치 가문은 말했습니다. '이 작품들을 피렌체 바깥으로 빼내지 말아라.'
저희는 이 메디치 가문의 역할을 한국에서 하고 싶습니다."

관련 기사 : 

[더벨]배진환씨,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112914499673591



김남균 블루 포인트 파트너스(Blue Point Partners) 파트너님
"본사가 대전에 있으며, 저희는 엑셀러레이터를 표방합니다. 스타트업이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리소스(연구소, 카이스트)는 대전에도 많아요. 이를 기반으로 저희는 제조산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방에서도 동일하게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환경, ICT 분야 이외의 제조 기반 회사도 육성하고 조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웹사이트: http://bluepoint-partners.com/




이두희 대표님과 코딩 선생님들 :)

이두희 대표님의 '멋쟁이 사자처럼' 

멋쟁이 사자처럼은 코딩에 대한 경험이나 컴퓨터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컴퓨터 과학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코딩을 가르쳐요. 

실은 저도 멋쟁이 사자처럼에 신청을 한 이력이 있었기에
대표님과 선생님들 자리에 눈을 반짝이며 끼어들었습니다 :)
(멋사 2기 대신에 저는 실리콘밸리에..
아아.. 저에게 헤르미온느의 모래시계 목걸이가 있었더라면!!)



1기에는 서울대에서, 
2기는 수도권 내의 대학교들에서 진행되었어요. 
이 때 구글에서 모든 지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구글: 얼마나 필요합니까?
멋사: **만큼이 필요할 것 같아요.
구글: 그럼 ****으로 드리지요.
멋사: *.*

1기에서 수업을 들은 분들 중 4팀이 실제 창업을 했습니다. 
3기는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시며 외국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으시대요.



멋쟁이 사자처럼이 대단한 것은,
어떻게 서비스 구현을 위한 이런 코딩교육을 무료로 해준다는 거에요!

실리콘밸리에서는 3달간의 코딩교육을 위해 $12,500(약 1380만 원)을 내는데요!

비교

멋사/ 로켓U
대상 : 둘 다 개발 비전문가들 대상으로 함
가격 : 무료/ $12,500
언어 : Python, CSS, Javascript/ Python, Django, ArgularJS

멋사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나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합니다. 

로켓U의 경우에는 데모데이 & Hiring Day를 합니다. 
이 날은 오전 9:30에서 3:00까지 일정이 있어요.
9:30에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피칭하는 데모데이, 
이후 1:00부터 Hiring Day에 여러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와서
이 개발자들을 고용해갑니다.
말하자면 진짜 개발자가 되어서 스타트업에 고용되는 것이 목적인 것이죠.

세상에..
멋쟁이 사자처럼
이 대단한 이유입니다. 



우버, 비트코인들을 배출한 로켓스페이스(엑셀러레이터)
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로켓 유(RocketU)



반드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코딩은 자신의 표현수단입니다. 
마치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거나, 옷 입는 게
개인의 표현수단이듯 말이죠. 

그래서 해외에서는 어린 나이, 초등학생들부터 개발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어요. 
컴공이라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말하고 생각하고 열정을 가진 바를
입술이나 펜이나 카메라나 옷이 아닌,
컴퓨터를 통해서 표현해내는 것이죠. 

(제가 외계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휴..
그저 개발자 분들이 대단할 뿐입니다.ㅠ)

한국에 있는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인 당신, 
멋쟁이 사자처럼을 통해서
자신의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것 어떠세요? 



나가면서 감탄한

마루180의 멋진 기업들!!

Drama&Company - ㄹㅣ멤버
flitto
Primer
futureplay
JDLab
sound.ly
mangoplate




오늘 진행자 분이 물으셨을 때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어요.


"유채원 기자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스타트업 사례를 무척 많이 알고 계신데,
한국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채원: 정부에서 도와주고 계신 것을 민간으로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정부가 없더라도 잘 굴러가는, 
자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모임이 더 큰 힘을 얻고, 활성화되어야 해요. 
고벤처포럼, 멋쟁이사자처럼이 그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고벤처포럼은 '스타트업'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3시간짜리 입문교육이며,
스타트업 피플에게는 살아있는 이야기의 장입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컴공 비전공자인 당신에게 개발을 할 수 있는 툴을 쥐어줍니다.  

일반 사람들도 쉽게 스타트업에 발을 들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토대가 잘 조성되어야 합니다.
좀 더 어릴 때의 교육에서부터 창업가정신에 대한 교육이나 
개발 교육이 이루어져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 기사에 대해 코멘트를 덧붙여주시면서
저와 인연을 맺은 김석현님.. 
이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자 유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어떤 소속 없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으면서 제일 고마운 것은 
제 스스로가 창업가가 된 것입니다. 
창업가가 좋은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해외를 배우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것.




세계러너 앞으로도 잘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방문기] 윕키(Wibki) 방문 & 아로마 커피(Aroma Coffee)에서 아이디어 회의

Wibki
윕키


오늘은 All my Faves, 아니 이제는 Wibki라고 불러야 할 스타트업을 Star Tau 학생들과 방문했다. 즐겨찾기를 로고로 한다니 재미있는 발상이었고, 정말 괜찮았다. CEO는 자신의 서비스에 자신이 있었다

단순히 즐겨찾기를 로고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URL을 일일히 입력하는 것에서
URL대신 로고로, 
이미지화할 것이라는
큰 비전이 있었다.

나는 CEO의 자신감, 그리고 Wibki가 강하게 각인되었다.

이로 부터 6달 후,
2월.
나는 Wibki에 방문해
CEO를 다시 인터뷰 하게 된다.


Aroma Coffee
아로마 커피


인터뷰 후에 리니와 나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

그날 리니와 Aroma 커피숍에 왔다. 


이스라엘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아로마 커피가 있다.



반쪽 짜리 이 샌드위치는 17세켈 (6000천원 정도) 한다.
그 옆의 저 아이스커피는 정말 정말 맛있다!!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우리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12월에 임대표님과 함께 여기 방문한 상미씨가
이 종이를 가져간 게 기억 난다.

그래서 일까.

한국에 와서 
빈 트레이에 얹어주는 커피가 너무 성의없어 보이는 것은.


리니에게 사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브라우니

간만에 디저트를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머리도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리니는 정말 CEO에 적격이었고,
나는 정말 CMO에 적격이었다.

리니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외워서 그렸다.
우리는 부분 부분을 함께 채워나갔다.

리니랑 나는 너무나 잘맞는 퍼즐같다
리니가 선을 그어주면 나는 그 자리에 촘촘히 꽃을 심어나가는 것 같다.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엠마부틴과 Ch2 촬영 + 남헤르(Namher) 미팅


울판 마지막 날
울판(Ulpan)은 히브리어 수업을 뜻한다. 
아아 울판 수업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그래도 2시간 반 아니 자습시간을 빼면 사실상 1시간 반에 10만원을 내는 수업료라니 이것은 말이 안 된다
결국 3일만에 수업을 마쳤다




그 다음은 바로 엠마네 집에 Ch2 재촬영을 나갔다오늘은 영훈오빠가 촬영을 도와주셨는데 오빠가 촬영 후에 조언을 해주셨다

영훈: 채원 씨 준비 안 했죠? 

채: 네...

영훈: 항상 이랬어요?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다정말 내가 엠마씨가 나에게 주신 소중한 기회를 나는 그냥 버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엠마씨를 멘토로 둔 나는너무나 수동적이고 아기 같았다나는 내 스스로에게 칼을 겨눌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무딘 칼로 수많은 무를 썰려고 하고 있었던 같다.


영훈오빠는 엠마 씨에게도 조언을 했다.

영훈: 엠마 씨, 아까의 설명은 이래서 좋았는데, 지금의 설명은 이래서 좀 그렇네요. 그 부분이 좀 명확하지 않았어요.

나는 엠마에게 조언을 하는 영훈오빠를 뜨억 하며 바라보았다.


엠마 씨는 영훈오빠의 이 조언을 무척 좋아하셨다.
그 다음 주 Ch3 촬영 때 엠마 씨는 영훈오빠가 왜 안 왔는지 물었다.

이후로 오빠는 프렌들리맵에서 인턴을 시작했고
이후 계속 나와 엠마만 촬영을 위해 만났다.


그 날
영훈오빠는 무척 바쁜 듯 했다.
촬영 후 오빠는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나는 엘리스와의 미팅이 있었다. 


이 날 엘리스와 미팅을 통해 우리는 협업하기로 했다. 
엘리스는 한국 스타트업과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고 소개비를 받는 
Namher (히브리어로 호랑이)
라는 회사의 공동대표였다. 
나는 내 스타트업 인터뷰에 엘리스를 데리고 다니기로,
엘리스 역시 정부 측 미팅에 나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서로의 스케쥴을 오픈한 것이다. 

이 날 나는 스타타우 수업에 들어가서 아모스에게 말했다.

에바: 아모스, 저 인턴 어디서 할지 정했어요! 저, 엘리스랑 협업할래요.
아모스: 엘리스라.. 두 사람이서, 괜찮은 파트너가 되겠는데? 

예린이에게도 엘리스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엘리스와의 인턴은 1주일 후 무산된다. 엘리스와 함께 스타트업 인터뷰를 다니는, 엘리스가 가는 기관을 내가 함께 방문하는 의미, 장점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뒤 나는 1시간 거리 떨어진 Jaffa Port 지역에 있는 Chanchal 씨의 집에 EatWith 경험을 하러 갔다. EatWith는 내가 인터뷰를 할 스타트업인데 나와 인터뷰를 하기 전에 자기네 서비스를 이용해보길 권했던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13명 정도의 손님들이었다. 영국인들이 7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내 옆에 앉은 영국인이 한국인은 개를 먹는다고 끝까지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English Joke를 시작했다. (아 저번에 책에서 읽었는데, 이런 거구나.) 정말 어떤 대화도 ‘개’로 귀결짓는 그 대화는 참. 그나저나 인도음식은 아주 맛있었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100세켈(3 3천원)을 쏟아부을 정도는 확실히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냥 ‘친목’을 위해 모이는 것도 나는 별로였다. 차라리 서로 목적으로 가지고 만나는 스타트업의 밋업이 나는 더 흥미로웠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정말 지옥이었다. 1시간 동안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버스. 나는 에어컨 나오는 버스를 1시간 탈 것을 예상해 상하의를 따뜻하게 입었던 터라 정말 죽을 맛이었다. 집에 밤 12시에 도착했고, 나는 내가 해야할 업무를 모두 끝낸 것은 새벽 4시였다

[ISUP/ 이스라엘 그녀의 스타트업 생존기] StartUp의 창업가라면 이스라엘의 후츠파정신이 필수!

이스라엘
Israel

*이 포스팅은 제가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한 달 전인 2013년 6월 26일에 쓰여졌습니다.
6일 후 저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턴 15인에 발탁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포스팅을 쓸 당시의 저는 이스라엘의 푸른 심장으로 결과를 애태우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 이명박정부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롤모델로 삼았다면 
현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롤모델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사람들은 왜 이스라엘일까.
그 곳은 가자지구가 있고, 늘 분쟁의 위험 속에 사는 곳이 아닌가?
하고 묻지만

이스라엘은 Start Up, 즉 벤처기업들의 메카라고 불릴만큼
수많은 Start Up을 보유하고 있고,
그를 뒷받침하는 벤처펀드의 규모도 세계 1위입니다.

그리고 이 배경이 된 후츠파정신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


후츠파정신으로 보는 
이스라엘의 기업문화

첫번째, 위계질서가 없다. CEO와 사원간에 늘 문이 열려있다.
후츠파정신은 이 다큐에서
뻔뻔함, 당돌함, 도전적인 것으로 풀이하는데요.
사원이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의논할 사항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CEO의 방에 문을 두드리기도 하고,
서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소상히 묻고, 다들 알고 있다고 해요.
즉 위계가 없는것이죠.

둘째, 영업이나 마케팅보다 아이디어 자체가 혁신적이어야한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정부나 기업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줍니다.
또 경쟁자들을 생각한다면 마케팅, 영업에 집중을 할테지만
이스라엘은 아이디어를 계속 개발해 나감으로써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실현가능하게 키워나가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셋째, 계속해서 질문하고 토론하며, 기존의 방식에 도전한다.
빌게이츠가 윈도우를 개발한 것처럼,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개발한 것처럼,
혁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이 과연 최선인가? 질문할 때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구상하고 있던 아이템에 대해 만족해있는 상태라면
다른 사람에게 이 아이템에 대해 반대되는 의견을 듣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것을 자연스레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어떤 대응책이 있는지, 없다면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토론을 통해 실제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기업문화는 결국
정말 꿈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모든 자유와 도전이 허용되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p.s.
아아 정말 이스라엘에 가고 싶어요!
저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저는 도전정신이나 열정이라는 엔진은 있는데,
그 엔진으로 굴릴 자동차, 즉, 논리력이나 생각하는 힘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후츠파정신으로 스스로 많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이스라엘을 꿈꿔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