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에바노트] 스타트업 서밋 2014 현장스케치 -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님 발표 & 스타트업 나들이

Startup Summit 2014
스타트업 서밋 2014


8:30에 집을 나왔다. 


개막식이 열리고 컨퍼런스 시작.

(제가 기록한 컨퍼런스 내용은 키워드 위주로 정리한 것에 살을 붙인 것 &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님의 발표
발견 & 선택의 기로로 이루어진 김범수 의장님의 발표가 무척 흥미로웠다!

1. 가우스를 발견하다. 
1 ~ 100까지 더하는 방법을 가우스는 1 ~ 100을 끝에서부터 더해서 (101 * 100) /2 = 5050이라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 해결방법을 보면서 그는 문제를 대면하는 방식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2. 알트슐러를 발견하다. 
TRIZ 방식을 발견한 사람.

3. 한게임을 자바 버전 vs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 
결국 다운로드 식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으로 구축하셨다. 다운로드를 하고 나면 사용자들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식.

4. 유료냐 vs 무료냐
비즈니스석을 타보시고 이코노미석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미묘한 차이와 대우가 기분 좋았던 의장님은 유료서비스로 전환하자고 제안하신다. 

5. 스마트폰을 만나다. 
TV > PC > 스마트폰으로의 흐름을 보면서 그는 TV는 방송, PC의 검색이 있다면,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바로 소통!

이에 그의 팀은 카카오톡(1:1), 카카오멀티블로그(그룹), 카카오 블로그(공동체) 대상을 가지고 나온다. 그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카카오톡이었고, 그의 팀은 당시 20명이었는지라, 모두 카카오톡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다. 공들여 만든 다른 두 앱이 폐기되는 순간이었으나 모두 동의한 바였다. 
그리고 카카오톡은 아름다운 성장 곡선을 그리며 1.56억 명이라는 놀라운 사용자수를 모으게 된다. 

6. 플랫폼을 만나다. 
규모의 경제 vs 생태계의 경제. 의 기로에서 그는 후자를 선택한다. 그리고 카카오게임 내에 10개의 게임에서 현재 600여개 이상의 캐주얼게임들을 모아들이게 된다. 

7. 다음을 만나다. 
그 다음의 행보. 소셜임팩트 : 100인의 CEO프로젝트. 사회공헌. 봉사, 기부, 자선은 일시적이다. 소셜임팩트는 재무적 가치, 사회적 가치의 교집합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사례로, 월마트에서는 소외계층에게 4$의 의료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월마트의 매출이 함께 상승되는 결과를 낳았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의 수익 2500억원을 사회에 공헌하여, 더 좋은 기업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범수 의장님은 마지막으로 맞는 시간에 맞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화장실에 가는데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 김범수 의장님이 계셨다.
기자들의 김범수 의장님에 대한 취재열기가 대단했다. 


백악관에서도 연사가 오시다니!


말씀을 어찌나 잘 하시는지 말씀하시는 것만 관찰하다가
필기는 별로 하지 못했다.

창업국가의 요소들을 설명해주시면서 공공영역의 역할을 말씀하셨다. 
두 여자가 LuminAID를 창업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재난이 있는 곳에서 밤에도 잘 볼 수 있게 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고.







브리짓 빔 님의 발표 -
Google for Entrepreneurs

-구글 Community

Startup Weekend, Startup Grind 이 두 가지 서비스로 전세계 지도에 표시를 하셨더라. 
Startup Weekend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캠퍼스가 4곳에 더 자리잡는다. 
서울, 바르샤바(폴란드), 상파울로(브라질), 마드리드(스페인)

-구글의 정신

1. Solve a Problem
여기서 플리토 예시를 드셨다.

2. Think Big Start Small
여기서 구글의 driverless car 예시를 드셨다. 

3. Ideas come from Everywhere
구글 뉴스, Transparency Report를 참조하라고 하셨다. 

4. Focus on the user

5. Be data driven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브랜드인 Blue Bottle Coffee는 실제로 케냐, 콜롬비아 커피를 구분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맛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고객들의 인터뷰를 담아 홈페이지에 올렸다. 고객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고^^



SKT의 김정수 CSV실장님의 발표 

-SKT는 17조 매출, 전체 이동통신사에서 50%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인큐베이션 센터를 만들고 있고, 내년에도 10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할거라고 하셨다.

-은퇴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인큐베이터는 자금, 마케팅, 멘토링, 전 주기에 걸친 케어라면, 
여기에 더 추가해서
심리 케어 프로그램도 넣었는데 매우 반응이 좋다고 한다.

-현재 세종시는 농업 벤처가 대박이라고 한다. 
기술 테크 랩을 만드는 중이라고.



점심시간^^




이제 스타트업 나들이.


뉴질랜드의 Puteko라는 스타트업인데
정말 대단하다!!

저 종이를 스캔하면 Augmented Reality로 저렇게 핸드폰에 떠오른다!
놀라운 건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기타 연주(곰돌이), 게임, 교육 컨텐츠(셀의 구조)
등을 할 수 있다는 것.

QR코드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스타트업은 전등을 켠다.
건전지가 아니라..


소금으로!!
이 스타트업의 이름은 SALt
필리핀 스타트업이며, Aisa라는 여성창업가분이 창업했다.

"수도물과 소금으로 작동하는, 지속가능하고 비용 효율이 높으며 
생태학적으로 설계된 램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까 메일이 왔는데 
45개 국의 스타트업 중 결승 5개 팀 안에 들었더라. 
대단.


새롬 기자님을 만났다. 
You are Designer 취재중이시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실물로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타트업


타이완의 iCHEF
이 창업가가 어찌나 연극을 잘 활용하여 소개를 하는지
모두의 혼을 빼놓았다. 

아무리 손님이 얄밉게 주문을 하고, 자기 것만 내고 가려고 해도 
이 모든 상황에 완벽 대처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현재 타이완, 홍콩의 400개 레스토랑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2:30 에 행사장을 나왔다. 



진짜 중요한 미팅은 요거. 
테크노드의 강루 대표님께 WHY로 질문했다.
자못 바보같아 보이는 질문이지만,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질문이다.

에바 : 테크블로그는 왜 하나요? 
강루 :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한다. 나는 미디어적으로 접근한 CEO, 창립가가 아니다. 미디어 (표현 방식) 이 아니라 기술 (핵심) 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다. 

에바 : 스타트업 이벤트는 왜 하나요? 
강루 : 실제로 만나기 때문이다. 이게 진정한 관계다. 미디어라는 툴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으로서 아는 것을 의미한다. 

에바 : 왜 코워킹 스페이스가 필요하나요? 
강루 : 실제 관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매달 스타트업 행사를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이다. 

에바 : 한국 스타트업이 왜 중국에 가야 할까요? 
강루 :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국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스타트업은 중국 시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교육할 수 있다. 

정성적이랄까. 
테크노드의 성격을 알 것 같았다.
뭐랄까 이 때만큼은 '미디어'를 하는 사업가의 입장으로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강루 대표님은 가슴으로 말했다. 
머리가 아니라. ( 미생 3화에 나오는 대사다. 장백기는 가슴은 못 울렸거든. )







여기 오길 무척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뿌듯한 마음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워커힐 언덕을 내려간다.
나는 지금 Evernote에 열띠게 에바노트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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