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ISUP/ 이스라엘 생활기] 유대인의 명절 하누카 넷째날 이야기

하누카
Hanukkah


때는 오후 2시.
칼튼 호텔에서 회의가 있어서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노래에 맞춰 다같이 춤추는 이스라엘 사람들.
전혀 춤추는 것 같지 않지만 똑같은 안무를 추고 있었어요.

가운데 있는 여자분은 분명 예순이 넘으신 분 같은데,
옷차림은 아가씨죠?
이스라엘은 그렇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나이는 상관없어요 :)



칼튼 호텔 로비에서는 하누카 넷째날을 맞아,
사람들이 갑자기 모여들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밤이 되어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하누카ח;נ;ו;כ;ה는 히브리어로 봉헌dedication이라는 뜻이에요.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면 남자는 키파를 쓰고 하얀 셔츠를 입었으며,
여자들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긴 치마를 입은 것을 보아 정통유대인임을 알 수 있어요.

뒤에 웨이터가 쟁반에 도넛을 가득 들고 있어요.
따끈따끈 해서 다들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


대표님께서 사주신 홍합요리.
홍합에 화이트 와인과 야채를 넣어 만든 요리인데
무려 95세켈 (30400원. 1세켈 =320원 기준)
대표님 고맙습니다 :)
저 감자도 바삭하니 잘 구워져있었어요.
빨갛고 동그란 것은 방울토마토입니다.


이 음식점의 음식이 대체로 괜찮았어요.
비싸긴 했지만 대표님도 상미씨도
연어 구이나 새우 오징어 요리를 무척 맛있게 드셨거든요.
식사 후에 저희는 바닷가 옆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저희가 시킨 커피가 나왔어요.

따뜻한 커피와
연신 끝이지 않는 웃음
좋은 사람들.

회의 후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칼튼 호텔로~
자전거를 타면서 느낍니다.
아 행복하다. 즐겁다.

대표님, 그리고 상미 씨와 함께
식사겸 업무겸 텔아비브에서 보낸 하누카였습니다만
정말 훈훈한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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