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5일 목요일

[상하이 에바노트] 중국산 핸드폰을 사고 싶다 : 메이주 MX4



중국산 핸드폰을 사고 싶다
: 메이주 MX4




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아이폰6를 도둑맞았습니다. 저는 상하이, 한 사람은 발리, 한 사람은 버클리에서요. 핸드폰이 없어진지 이제 열흘이 지났고, 애플스토어에 가서 그 사람이 오프라인 상태인 이상 찾을 방도가 없다고 했기 때문에 핸드폰을 사기로 했어요. 중국산으로요. 중국산 핸드폰이라니, 못 믿겠다고요? 현재 샤오미, 화웨이 그리고 메이주가 얼마나 무섭게 핸드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양뿐만 아니라 핸드폰의 질에 있어서도 이제 해외 제조업체들에 뒤지지 않아요. 

지난 번 베이징에 갔을 때 Ex테크노드 기자님에게서 메이주 핸드폰에 대한 수많은 칭찬을 들었기 때문에 저는 잠정적으로 메이주를 사기로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유에팅의 노키아 윈도우 8폰을 보자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져서 저희 기자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어요. 중국어는 유에팅이 옆에서 번역하면서 알려준 것입니다. 


에바: 질문이 있어. 너희 생각에는 어떤 중국산 핸드폰이 좋은 거 같애? 
나한테 중요한 건 빠른 속도랑 사진의 퀄리티야. 

줘허: 애플꺼 사.

루루: 샤오미가 괜찮아. 

에바: 애플은 좀 위험한 선택인듯. (이미 저와 한 분의 아이폰6가 도난당한 상태)

왕량: 메이주가 사실 괜찮은데.
MX4 말야. 

류텅: 아이폰을 살 게 아니면, 넥서스5를 사. 한국 LG 같애. 제일 중요한 건 구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 

에바: 오 다들 고마워!

류텅: 만약에 가격이 낮은 게 좋다면 Sailfish OS의 Jolla Phone이나 Firefox OS의 Geeksphone, E-ink의 Yota Phone도 괜찮아. 



마침 오늘 플래텀에서 메이주 인터뷰기를 올리셔서 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꼭 메이주 MX4 Pro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중에서 메이주에 대한 이야기
다른 이야기지만, 샤오미를 애플 짝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직접 느낀바로는 샤오미는 이미 ‘브랜드’로 인식되는듯 하다. 그런데 한국에서 메이주는 ‘제2의 샤오미’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샤오미의 전략을 따라한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주는 화웨이나 샤오미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개발해왔다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선전할 수 있었던 건 로우엔드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는 하이엔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샤오미가 저가폰 전략으로 성공하는 사례를 보고 로우엔드 제품을 추가로 라인업 한 것이다. 즉, 메이주는 샤오미보다 더 넓은 제품군을 제작개발해왔다는 것이다우리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모바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MX4에 대한 이야기
메이주의 자체 R&D 개발 역량은 그 어떤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이 MX4를 개발하였는데소비자들로부터 제품 성능 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 부분에서도 애플 아이폰6보다 앞섰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메이주 본사에 상주하는 R&D 연구인력이 1000명 이상이다인하우스 디자인팀까지 충분히 갖추었고.
메이주의 최신모델인 ‘MX4 PRO’는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기종이다.
운영체제는 Android v4.4.4 (KitKat)이며,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메이주 자체 커스텀롬 Flyme 4.0이 적용되어 있다. 5.5인치 정전식 스크린 방식이며, 멀티터치 및 지문인식 기능이 제공된다(자세한 사양은 아래 이미지 참조).
가격은 홍콩달러 기준 16기가 모델이 3299달러(한화 42만원), 32기가 모델이 3549달러(한화 49만원)에 책정되어 있다. MX4(출시가 29만원 선)에 비해 가격이 대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타기업 동종제품군에 비해서 저렴하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생활비가 얼마 안 남아서 아마 월급날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ㅠ 그래도 MX4는 꼭 사고 말리라,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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