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난알아요 프로젝트 1일] 로켓스페이스 밋업에서 만난 사람들

난 알아요 프로젝트
I know project








자, 이걸 왜 하냐고요? 
바로 '왜'
그것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온지 2달이 넘도록 저는 수박 겉 핥기를 한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첫째, 무엇을 하는지
둘째, 왜 하는지 
질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로켓스페이스

로켓스페이스는 현재 뉴스젤리가 다른 18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엑셀러레이팅을 받고있는 테크 캠퍼스입니다.



오늘은 로켓스페이스의 1달에 한 번 열리는 큰 밋업이 있는 날.

행사 전 마련해준 애피타이저를 먹는데
밀레스가 저에게 말을 걸었어요. 

저는 첫 번째 '난알아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적격인 남자애라 생각해
스탠딩 테이블에 가자고 권했습니다.

거기서 로버트도 만났습니다. 


"나는 쉐도우하이브를 합니다.
사람들이 직업을 찾고, 더 성장할 수 있게요."

밀레스는 21살이에요.
올해 대학을 졸업했고,
아버지랑 같이 쉐도우하이브라는 사업을 6월부터 시작했어요.
자신은 리버모어에 살고, 아버지는 애리조나에 있데요.
리버모어.. 여기서 1시간인데 너무 멀지 않느냐는 로버트의 말에,
밀레스는 괜찮다며 언젠가 바트가 뚫릴거라고 했어요.

밀레스와 로버트는 리버모어, 산호세의 바트가 언제 뚫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리버모에에 바트가 들어서는 건 밀레스가 태어났을 때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건설이 안 됐다고. 6년 후에는 뚫리지 않을까 추측하는 밀레스.

관련 기사: http://www.bart.gov/about/projects/liv


"나는 나에게 야망과 추진력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제 목표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로버트는 헥소스킨이라는 스타트업의 사업개발 담당입니다.


"헥소스킨을 이용해 하이박스점프 때 그녀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우리는 그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올림픽에서 그녀는 몇 인치 더 높게 뛸 수 있었고, 
금메달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로버트는 헥소스킨이 소치올림픽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했어요.


로버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로버트는 바이오테크로 학사, 석사를 했어요. 
2년 동안 이노베이션초이스(Innovation Choice)라는 스타트업을 했어요.
그 서비스는 지식인들에게 돈을 내고 전문지식을 제공받는 플랫폼이었어요.
말하자면, Quora나 Yahoo answer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산타클라라에서 1000명 앞에 발표하고 많은 상을 수상할만큼 성공적이었어요.
하지만 그가 필라델피아로 가면서 창업가와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데요.

그는 공동대표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오늘 밋업은 
"비즈니스 앱이 당신을 어떻게 더 잘 알게 되는가"


죄송해요. 주제도, 말하는 내용도 
사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
20분 받아적기 하다가 그냥 제 일을 했습니다.





제 룸메이트인 지원언니랑
우버를 기다리면서 두 사람을 더 만났어요.


"저는 제가 경비원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제 친구, 동료 그리고 직원들이 근무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건물이나 재산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줍니다."

로스 씨는 현재 57세 이시고 몇 년 전 아주 많이 아프셨데요.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할 수 있는 일로써 경비원을 선택하신 겁니다.
로스 씨는 금요일에는 오후 3시에서 밤 11시까지,
그 다음 또 다른 건물에서 밤 11시에서 아침 7시까지,
총 16시간을 한꺼번에 일해야 하는 때도 있데요.
이 건물을 계속해서 책임지시는 게 아니라, 용역회사에서 지시하는 건물로
그때 그때 옮겨다닌다고 하셨습니다.

로스 씨는 노숙자가 건물에 들어오지 않도록,
또 건물에 화재나 홍수가 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십니다.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당신이 열심히 일할 필요없게요."

그레그는 얼마전 로켓유(Rocket U)를 졸업했어요.
참고로 로켓유는 로켓스페이스에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2달 프로그램인데, 
12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레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0년에 중국 상하이, 난징에서 
스타트업을 3년간 한 적 있데요.
그래서 북경어를 할 줄 안다고 했습니다.
로켓유를 졸업한 뒤 아직 취직되지 않아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어요.







우버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화면을 보니 10달러가 뜨네요.

마지막, 우버 드라이버!


"저는 제가 우버드라이버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이클은 중국계 미국인이에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홍콩 출신이라서 광둥어를 할 줄 안데요.
우버는 밤 12시까지 대체로 하며, 퇴근시간(Rush hour)에 손님이 제일 많데요.
술 취한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 경우에는 요청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얀 도요타 차를 탄 마이클에게 인사를 건냈어요.




집에 와서 첫 날인데 저도 하나 썼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을 겁니다.
영감(Inspiration)을 얻을 수 있게요."



이상 '난알아요 프로젝트' 1일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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